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오전 4시23분쯤 “피의자의 범행관여 여부와 범위에 관하여 다툴 여지가 있는 점, 관련 자료가 대부분 수집된 것으로 보이고 관련자들이 구속되어 진술조작 등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낮은 점, 피의자가 도망할 염려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전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러자 검찰 관계자는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보강 수사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 전 수석은 경기 의왕의 서울구치소에서 결과 발표를 기다리다가 오전 6시쯤 밖으로 나왔다.

전 전 수석은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 번 국민께 송구하다”면서 “어찌됐든 결백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주신 법원에 감사하며 앞으로 결백과 사실,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싸움을 강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전 수석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제가 검찰에서 충분히 소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상황(구속영장 청구)까지 온 것에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특별한 곡절이 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박혜원 기자  hwp@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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