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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이삭영농조합-강원대 산학협력단, ‘통일’ 감자 기술이전 및 업무 협약식
강원대학교 제공 / (좌측부터) 연풍이삭영농조합 김홍은 대표, 강원대학교 장철성 산학협력단장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는 연풍이삭영농조합(대표 김홍은)과 7월 25일 춘천 캠퍼스 태백관에서 ‘수미’감자와 ‘대지’감자품종을 동시에 대체 가능한 감자 신품종 ‘통일’ 기술이전 및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연풍이삭영농조합은 충청북도 괴산군에 소재한 농산물 재배 및 가공 전문 기업으로, 매년 배추 100,000평, 감자 300,000평을 직영 또는 계약재배를 하고 있으며 감자옹심이, 무청 시래기 및 배추 우거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및 국내외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체결로 양 기관은 의생명과학대학 생명건강공학과 임영석 교수가 개발한 토종감자 신품종 ‘통일’의 씨감자 생산 및 판매·유통 등 생산 단계별 기술 제공 및 사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또한 기술이전에 따른 정액기술료는 총 1억 원이며, 판매량에 따른 정률 사용료 계약 조건으로 체결했다.

‘통일’ 감자는 임영석 교수가 2011년 미래창조과학부의 ‘북한지역 적합 다 수확성 감자 품종개발’ 연구과제로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3년부터 북한지역과 유사한 기후환경을 가진 양구 DMZ 지역 및 춘천을 비롯한 전국 감자 주산지 지역 적응성 검정시험을 거쳐 2022년 8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마쳤다.

특히, ‘통일’ 감자는 휴면기간이 50일 정도로 짧기에, 1년에 2회 재배가 가능한 이기작(두벌 농사) 품종으로, 남부지역 및 해안지역에서 같은 해에 봄, 가을 재배가 동시에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수미감자 주산지였던 봄 감자, 여름 감자, 겨울 하우스 지역에서도 환경 적응이 뛰어나 한반도 전역에 생산할 수 있는 전천후 품종으로 인정되어서 2022년「제25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의 현장 적용 분야에서 유일하게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45년간 한국을 대표하던 ‘수미’ 감자가 최근의 기후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산성이 급감하고, 모양도 길쭉해지면서 재배 농민과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을 때, ‘통일’ 감자의 보급으로 감자생산력 증대 및 농가소득에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하게 되었다. ‘수미’ (superior) 감자는 1961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육성된 1기작 품종으로 1975년에 우리나라에 도입된, 봄, 여름 재배의 대표적인 품종이다.

‘통일' 감자는 가을철 생산량이 많아 ‘秋王(추왕)’ 감자로도 불린다. 그 이유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역에서 가을 재배 때 상품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더뎅이병에도 ‘대지’ 감자를 포함한 기존의 가을 재배품종보다 강해서, 가을 감자로서의 가능성을 농가 실증 재배를 통해서 입증되었다. 또한 2023년 전남 보성, 경남 밀양지역의 봄 재배, 김제 광활 겨울 하우스와 밀양지역 하우스 두벌 농사에서도 기존의 ‘수미’ 감자 대비 생산성이 2배 이상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했다.

강원도 준고랭지 지역인 정선군 임계면에서 씨감자 생산 및 원물 생산을 하는 포테이토팜영농조합법인의 윤중만 대표는 “최근에 높은 기온에 계속된 장마로 습도가 올라가면서 전국 최대의 고령지 감자지역에서 평소보다 무름병이 심해서 지상부가 많이 죽은 감자밭들이 있어서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속을 태우는데, ‘통일’ 감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저항성을 보여주면서도 높은 수량성과 상품성을 보장하기에 여름 고령지 재배품종인 ‘수미’ 감자의 100% 대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라고 했다.

김홍은 연풍이삭영농조합 대표는 “지난 몇 년 동안 기후 환경변화로 기존의 감자품종을 이용한 감자계약재배 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통일’ 감자는 기존의 재배품종보다 생산성이 높고, 감자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병충해에 강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후환경에서도 재배할 수 있어 괴산군을 비롯한 전국의 감자계약재배 농가를 통해서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강원대학교 제공 / 임영석 교수

임영석 교수는 “통일 감자는 통일중심대학 강원대학교의 철학을 담아 개발된 품종으로 작형과 지역에 관계없이 높은 생산량을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AI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 감자육종 및 씨 감자생산 연구에 더 매진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미래 식량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영석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감자육종가로, 1990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작물유전육종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991년 강원대학교에 부임한 이래 지난 32년간 기능성컬러감자, 보라밸리, 고구밸리(고구마 감자), 골든킹(금왕감자), 통일(추왕감자) 등 20여 종의 감자품종을 개발했으며, 춘천 감자빵의 주재료인 ‘로즈밸리(로즈감자)’ 품종 등을 개발했다.

김강현 기자  kkh911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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