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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준기 한국농어촌공사 음성지사장"음성군 농업의 성장산업화 추진... 안정영농 구현에 최선 다할 터”

- 청년농-스마트농업-로컬푸드 연계, 지역농업 성장산업화에 기여
- 기후위기에 대응한 재난안전과 영농편의개선을 위한 시설개보수 추진
- 지역의원-지자체-주민과 상생과 소통의 거버넌스 구축
-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사업 발굴도 역점 두고 진행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음성군은 산업단지, 창고용지 등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농지면적이 축소되고 있다. 농업인력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인력 부족 등 우리 농촌에 내재된 고질적, 구조적 문제를 그대로 안고 있다. 중산간지의 지역 특수성으로 수리체계가 복잡하고 노후화되어 안정영농지원과 기후위기 대응에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충북혁신도시, 청주시 등 인구성장지역과 연접해 있어, 밭·시설농업 등 고부가가치 농업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처럼 불안요소와 성장가능성이 교차하는 곳이 음성군이다. 올해 부임한 한국농어촌공사 김준기 음성지사장으로부터 지역 현안을 짚어보고,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계획과 지역발전을 위한 복안을 들어본다.

김준기 한국농어촌공사 음성지사장

- 음성지사장으로 부임한지도 5개월여 시간이 지났다. 지사 운영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우선, 10여 년 만에 고향인 충북으로 돌아와 농산업 발전을 위한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스럽긴 하지만, 한편,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부임하면서 음성지역에서 공사의 역할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저는 경영의 기본은 직원간 화합과 상생이라고 본다. 이에 부임하면서 직원들에게 가장 먼저 말씀드린게 행복한 음성지사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의 가장 기본이자 존립가치인 ‘농업인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영농지원’과 ‘기후위기 대응한 안전확보’에 대해서 차근차근 준비해 갈 것을 주문했다. 다음으로 직원들이 학습하고 성장해 나가면서 지역의 난제인 고령화해소와 청년농 육성, 고부가 미래성장산업화로서 농업육성을 위한 노력을 더해 보고자 한다.

- 최근 기후위기로 가뭄과 폭우가 일상화되었다. 용수공급 등 농업인 영농급수와 폭우 등 재난 대비 대책은?

음성지사 관리 저수지 저수율은 86%로 평년 84%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최근에 강우도 있고 저수율 상황을 보면 영농기 본답급수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영농기간 중 가뭄에 대비, 인근 하천수를 활용한 저수지 물채우기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TM/TC(물관리자동화)를 통해 농업가뭄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간이 양수시설 등 수방자재 준비로 안정적인 영농급수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최근 기상청은 올 여름 폭염, 폭우, 태풍 발생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음성지사는 올 4월까지 배수장 등 수리시설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현재는 TM/TC, 무인자율배수 펌프, 수위·누수·지진·제방변위 등 자동제어·계측장치 등에 대한 종합 점검 중에 있다. 아울러, 재난대응상황 모의훈련도 실시하여 재난대응에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재난안전에 대비한 4개 지구의 신규 수리시설개보수사업 확보, 배수개선사업 대상지구 추가 발굴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고 한다.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역내외 수계 간 연결, 유실되는 물의 재이용 등 다각적인 용수 확보와 항구적인 재난대응을 위한 사업 구상도 추진하겠다.

- 우리 농업의 최대현안 중 하나가 청년농 육성이다. 아울러, 고령화 지속, 기존농가 보호도 큰 현안인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청년농 육성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와 고부가가치화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본다. 청년들에게 도전할 만한 환경조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지사는 맞춤형 농지지원 사업으로 확보한 농지를 청년농에게 제공하여 진입장벽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 경영실습농장 등 정책사업 확보를 위해 음성군과 함께 부지확보, 사업계획서 작성 등 공동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중소농가 보호를 위해 일시적 경영위기 농가 지원을 위한 경영회생사업, 농지임대수탁사업을 통한 원할한 농지공급망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우리 지사에 배정된 맞춤형 농지지원 및 경영회생 사업비 101억 원 중 90% 수준인 91억 원의 신청접수가 완료되었다. 또한, 올해 농식품부에서 처음 실시한 '임대형 스마트팜' 예정지가 확보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앞으로 농지은행사업을 필요로 하는 더 많은 농가와 비농업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홍보와 농가 경영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 낙후된 농촌재건과 추가소득 창출을 위한 지역개발사업 추진상황은 어떤가?

저는 약 10여 년 간 농산업 및 지역개발분야에 근무해 왔다. 개인적으로 업무추진과정에서 부족함을 느껴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활동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농업경영으로 전공을 바꿔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시겠지만 그동안 지역개발사업은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형 복지시설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그동안 본 업무를 수행하면서 향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전반적인 주민역량 수준을 높여 내생적 발전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생적 발전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커뮤니티비즈니스관점의 접근 방식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커뮤니티비즈니스는 지역공동체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의 과제를 비즈니스의 방법을 도입하여 해결함으로서 그 활동의 이익을 지역 사회에서 공유하는 형태를 말한다. 

올해 우리 지사는 음성군 음성읍 시장통어울림센터 조성을 비롯한 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 내 조직인 본사-농어촌연구원-지역본부 내 KRC지역개발센터와 연계하고 타 지역 우수사례도 벤치마킹하여 본 사업의 질적 수준을 높여 음성군민의 행복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시행 단계에서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수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해당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시범적으로 공사 내 농어촌자원개발원 등과 연계하여 외부전문가 컨설팅, 농촌관광 등 6차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해보려 한다. 이를 통해, 지역개발의 하드웨어적 요소와 소프트웨어적 요소가 융복합되고 균형감을 갖춤으로서 준공 후 지역주민의 활용도를 높이는 등 사업성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 끝으로 음성지역 발전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사항이나 당부 말씀이 있다면 해달라.

음성은 중산간지대라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용배수로를 비롯한 수리체계가 복잡하다. 시설노후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관할저수지 32개소 중 약 75%(24개소)가 축조된 지 50년 이상이고 안전점검 결과 C등급 이하가 90%(29개소) 이상으로 기후위기에 매우 취약한 구조라 할 수 있다. 2년 전 사상 최대기간의 장마피해에서 볼 수 있듯이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농업 뿐 만 아니라, 농촌지역 인적·물적 피해 대비에도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밭·시설농업 역시 점점 확대되는 추세지만, 혁신도시 등 인구밀집지역과 연계한 로컬푸드, 고품질 농산물 생산체계는 물론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농업이 활성화되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우리 지사는 이러한 지역현안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는 기후위기 재난대응을 위한 신규정책사업에 집중하고, 데이터중심 농업을 위한 수리시설의 기초 디지털인프라 구축을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농업의 6차산업화와 연계한 스마트농업인프라 구축을 통해 생산중심의 농업구조를 생산-가공-유통이 종합적으로 연계되는 농업·농촌생태계로 전환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화 전략을 수립,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의원-지자체-마을주민과 연계한 거버넌스를 구축, 사업화 구상에서 정부예산확보까지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획일적인 개발중심의 사업체계에서 지역특성을 고려한 계획수립과 공간관리자로서 지사의 기능과 역할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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