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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선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깨끗한 농업용수 안정적 공급에 최선... 기후 변화에 대비, 안전영농 기원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없는 이유는 천 가지도 넘는다. 그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물이다. 영화 <마션>은 화성에 남겨진 미우주항공국(NASA)의 대원의 생존기를 그렸다. 주인공 마크 와트니는 태양광으로 작동되는 생명유지 시설에서 살 수 있었지만 문제는 음식이었다. 와트니는 감자를 키우기로 결정하고 화성의 흙, 자신과 동료들이 남기고 간 인분, 그리고 기적적으로 확보한 물을 이용해 재배에 성공한다. 그는 로켓 연료인 하이드라진과 이리듐을 원료로 생명의 화학식 H₂O를 만들어냈다. 그게 없었으면 와트니는 생존하지 못했으리라. 

우리가 아름다운 별 지구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농사를 통해 먹거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도 당연하게, 물이 있어야 농사를 짓는다. 대한민국은 농업용수 관리에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농업 생산성을 올려 굶주림에서 벗어났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이 일을 한다. 전국 지사들 중 가장 넓은 면적의 농경지를 관리하고 있는 곳이 당진지사다. 김재선 지사장에게 최신 물관리 기술과 재해 대응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김재선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

-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의 하는 일이 궁금하다. 자랑하고 싶은 내용도 많을 것 같다

당진지사는 농업인들의 안전영농을 위한 기반시설 정비, 재해ㆍ재난에 대비해 노후 시설물 보수ㆍ보강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종합관리하고 있다. 당진지사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농경지를 관리하고 있다. 소규모 시설뿐 아니라 간척지, 담수호 등 대형 농업시설물이 다양하여 시설 유지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봄가뭄이 반복되고 필요한 시기에 강우량이 부족하여 물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다행히 당진지역 농경지 대부분이 저수량이 풍부한 삽교호의 용수를 이용하고 있어 물 부족으로 인한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다만, 노후된 기반시설로 인하여 용수손실이 많고 시설물이 넓은 면적에 분포하여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당진지사는 농업생산기반시설 관리 외에도 석문, 대호간척지 임대, 농지은행사업과 당진시 위탁사업인 스마트원예단지 조성사업, 수산식품클러스터 단지 조성, 어촌 뉴딜 사업, 오봉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 등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 직원이 단합하여 고객중심, 현장중심으로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어 지사장으로서 직원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다.

- 스마트 물관리라는 농어촌공사 당진지사의 업무 추진 방향이 눈에 띈다.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당진지사는 방조제 4개소, 담수호 2개소, 저수지 10개소, 양수장 102개소, 용배수로 3680km 등의 시설물관리 체계를 정립하여 안정적인 농업용수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본사에서 운영중인 용수시설통합운영관리시스템(TOMS)과 연계하여 지사 물관리자동화시스템(TM/TC)을 활용해 용수로 주요 지점별 수위관리, 수문 자동 원격 제어, 감시 등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적정한 공급량을 조절하고 공급시기를 결정하여 부족한 농업용수를 절약하는 안정적인 물공급 관리에 힘쓰고 있다.

당진지사는 삽교호 운정양수장을 가동하여 당진 및 우강용수간선, 2단양수장 등의 시설물을 통해 1만 8천ha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20년도 아산-삽교-대호호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이 준공되어 가뭄시 아산(평택)호 여유수량을 삽교호와 대호호에 공급하는 체계가 갖추어져 있다. 일부 부족한 용수는 석문호 산동양수장을 가동하여 보충하는 체계적인 용수공급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충남 서북부지역에 봄 가뭄이 해마다 반복되어 급수기(4월~9월)에 대호담수호의 저수량이 감소하여 용수공급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석문호 여유수량을 활용하는 석문-대호호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 신규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스마트 물관리는 필요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물관리자동화시스템 등의 정보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농업인들이 만족하는 안전한 영농을 돕는데 목적이 있다. 과학적인 물관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재난ㆍ재해 대응력 강화를 통한 안전영농을 추구한다고 하셨는데 설명 부탁드린다.

당진지사는 농경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개선사업, 노후된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저수지 수질개선사업 등 15개지구에 대한 사업비 99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라 평년 빈도 이상의 집중호우가 발생하고 재산피해에 따른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해대비를 위한 시설을 보강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배수장, 배수문, 배수로 시설 등에 대한 일상점검을 강화하여 시설기능이 적기에 발휘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당진지사에서 관리하는 배수장 11개소에 대해 원격 자동제어가 가능하고 2021년도에 준공한 '삽교 배수갑문 확장사업'으로 수문을 2배로 증설하여 홍수시 신속한 대응을 할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재난 대비 농업기반시설을 보강하여 안전영농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 투명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추진 상황을 알고 싶다.

당진지사는 총 8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사장으로서 직원들에게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직원간 화합하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사 여건상 현장에서 민원인과 부딪히는 일이 많다보니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직원간 갑질이나 업무가 과중될 경우 조직문화가 경직되고 소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게 될 우려가 있다.

상위 직급 직원이 먼저 솔선수범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언제든지 개방되어 있는 지사장실에 누구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찾아주길 바란다. 어느덧 올해도 따스한 봄이 오는가 싶더니 벌써 2분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영농철이 되었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서로 이해하고 가끔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직장생활 해 나가길 바란다.

- 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지난 4.20일 통수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농업인들과 유관기관에 용수공급 상황을 SNS 등을 통해 전파하여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하였다. 당진시 등 유관기관, 농업인 단체, 농어업인, 지역주민 등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과 협조 속에서 공공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당진시에서는 공기관대행사업 예산을 매년 적극 지원하여 농업인들의 영농 불편과 애로사항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 당진지사는 농업용수 공급 관리를 전담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깨끗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농업인들의 안전영농과 당진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다. 올해에도 안전영농과 풍년농사를 이루시기를 간곡히 기원드린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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