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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 대비 2.1% 하락지난해 3월 최고점 찍고 12개월 연속 하락... 곡물-유지류 내리고 육류-설탕 올라
[사진=픽사베이]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식량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3월을 정점으로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129.7포인트) 대비 2.1% 하락한 126.9포인트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품목군별로는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이 하락하였고 육류 및 설탕 가격은 상승하였다.

■ 곡물 = 2월(146.7포인트) 대비 5.6% 하락한 138.6포인트를 기록하였다. 밀 가격은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하락하였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공급량이 충분하였고, 흑해 곡물 수출협의체(Black Sea Grain Initiative)의 연장으로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이 계속된 것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호주와 유럽 지역의 양호한 작황 예상, 러시아로부터의 수출 가격 경쟁 등도 가격 하락 요인이었다. 옥수수는 남미 지역에서 수확철을 맞아 공급량이 증가하였고 흑해 곡물 수출협의체가 연장됨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였다. 쌀은 인도, 베트남, 태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수확철이 다가옴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였다.

■ 유지류 = 전월(135.9포인트) 대비 3.0% 하락한 131.8포인트를 기록하였다. 팜유는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지의 홍수 등 기후 조건 악화로 인해 산출이 줄어든 것과 인도네시아의 일시적인 수출 허가 중단 조치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하였다. 대두유 가격은 대두 가격과 함께 하락하였다. 유채씨유는 충분한 세계 공급량으로 인해, 해바라기씨유는 국제적인 수요 둔화로 인해 각각 가격이 하락하였다.

■ 육류 = 전월(112.1포인트) 대비 0.8% 상승한 113.0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소고기는 미국에서 공급량 저하 전망으로 국내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국제 가격도 상승하였다. 돼지고기는 유럽 내 가격 상승과 부활절 전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하였다. 다만 가금육은 여러 주요 수출국의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도 불구하고 수입 수요가 저조하여 가격이 하락하였다.

■ 유제품 = 전월(131.3포인트) 대비 0.8% 하락한 130.3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치즈 가격은 주요 수출국들의 공급량이 증가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 주요 수입국들의 수요가 저조하여 가격이 하락하였다. 분유 가격은 수입 수요가 계속 저조한 데에다 서유럽의 일시적 공급량 증가가 맞물려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버터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수입 수요가 견고하여 가격이 상승하였다.

■ 설탕 = 전월(125.2포인트) 대비 1.5% 상승한 127.0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설탕 가격 상승은 인도, 태국, 중국에서의 생산량 하락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전망이 양호하여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국제 원유가 하락에 따라 브라질산 사탕수수가 에탄올이 아닌 설탕 생산에 더 많이 투입되는 점 그리고 브라질 헤알화가 미국 달러 대비 약세인 것도 설탕 가격 상승 폭을 낮추는 원인이었다.

한편, 에프에이오(FAO) 식량가격지수는 2022년 10월 135.4에서 12월 131.8로 하락하였고 올해 들어서도 1월 130.3에서 3월 126.9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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