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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잘 알고 드시나요... 조리법 주의해야산나물 산촌의 소득원으로 뜨는 중... 국립산과원-강원농기원 공동 연구 협약
곰취 [사진=인제몰]

[한국영농신문 김찬래 기자] 

제철 음식의 대명사 봄나물이 때를 만났다. 하지만 잘 골라 캐서 제대로 먹어야 탈이 안 난다.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무턱대고 봄나물로 알고 먹으면 큰 탈이 날 수도 있다.

그런 걸 주로 연구하는 식품영양학회에서는 봄나물의 ‘사포닌’ 성분이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코로나로 인해 최고 인기어가 된 면역력 증강 역시 봄나물의 몫이다. 춘곤증도 이길 수 있게 해주고 무력감도 어느 정도 사라지게 해준다.

봄나물은 날 것으로 먹을 수 있는 것과 데쳐 먹어야 하는 것으로 나뉜다. 잘 알다시피 생으로 먹는 봄나물은 물에 잘 씻어야 한다. 하지만 날 것으로 먹었다간 탈이 나는 봄나물도 있는데 두릅과 고사리가 대표적이다. 그대로 먹으면 미량의 독성분이 섭취되니까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서 먹어야 한다. 역시 잘 알고 있겠지만, 도시 하천변, 도로 주변의 봄나물은 농약, 중금속 오염을 걱정해봐야 한다. 겉보기와 달리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솔직히 봄나물은 산에서 채취했는지 도로변에서 캔 것인지 보다는 국산이냐 중국산이냐가 더욱 신경쓰이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같은 곳에서는 해마다 중국산 봄나물을 국산으로 파는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중국산 봄나물 구별법도 알려준다. 국산고사리는 줄기 아래 단면이 불규칙한 게 많고 중국산은 줄기 아랫부분이 칼로 잘려 매끈하다는 차이가 있다. 국산 도라지는 길이가 짧고 껍질이 일부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산은 길이가 좀 더 길고 껍질이 매끈하게 잘 벗겨져있는 게 많다고.

국산 생표고버섯은 갓 크기가 넓적하고 불규칙한데, 중국산 생표고는 갓 크기가 둥글둥글 일정하다. 지난 2018년엔 중국산 명이나물(산마늘) 제품에서 발암물질의 일종인 '사이클라메이트'가 검출돼 회수조치한 적도 있으니, 봄나물은 원산지 확인을 잘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봄나물이 주인공이 된 행사도 열려 눈길을 끈다. 최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022년 포레스토랑 치유음식 레시피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작 30건을 담은 레시피북을 발간했다. 올해의 레시피북은 더덕과 참나물이 주인공. 레시피북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돼 국민 누구나함께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그런가하면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강원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 산채연구소(소장 고재영)과 ‘산지재배 특화 산채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 및 소재화 연구 분야’의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채 신품종 개발과 유전자원 수집 발굴·보존, 산지재배 소득화를 위한 품목 육성, 기능성 산채 소재 개발 등이다. 병풍쌈, 왜우산풀 등을 중심으로 재배·관리 기술을 개발하면서 각 산채의 독특한 맛과 향, 유용성분 함량을 높인다는 점이 차별화요소로 꼽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채가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면서 산채류 산업 활성화를 아울러 기대한다고 했다.

나물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캔 제품도 나왔다. 벌써 2~3년 된 일인데, 곤드레, 시래기, 고구마순 등 각종 나물을 캔에 넣은 이른바 캔나물 제품들이다. 1인가구 ‘일코노미 시대’를 맞아 개발된 캔나물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인기 폭발중이다.

그런가하면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단기소득임산물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2022년 임산물 소득조사를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산지 재배 단기 소득 임산물 중 소득이 가장 높은 품목은 산마늘(명이나물, 1429만 원/ha)로 나타났다. 노지 재배 품목으로는 산딸기(3563만 8천 원/ha)가 1위, 시설재배 품목에서는 취나물(5215만 4천 원/ha)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물 총수입에서 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소득률은 산지 재배 품목 중 두릅이 70.6%로 가장 높았고, 노지 재배 품목은 독활(땅두릅)이 83.7%, 시설 재배 품목은 목이버섯이 78.2%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귀촌 귀산을 희망하는 이들은 산나물이 소득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산나물의 무궁무진한 상품화와 변신을 기대해본다.

김찬래 기자  kcl@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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