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쌀값이 4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계절진폭도 요동치고 있어 쌀 시장의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산 쌀의 역계절진폭(전년 수확기 대비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무려 18.9%로 올해 RPC 경영적자가 134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진폭이란 전년 수확기(10월~12월) 가격 대비 금년 단경기(7월~9월) 가격의 등락 수준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수확기에는 쌀 출하와 판매가 집중되어 가격이 낮게 형성되며, 단경기에는 재고 부족 등으로 가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최소한 수확기 가격보다 단경기 가격이 높아야 RPC 등 쌀 유통업체들이 쌀을 보관해 판매할 인센티브가 발생하지만, 쌀값이 폭락한 올해는 단경기 가격이 작년 수확기보다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예측가능한 적정 수준의 계절진폭이 나와야 산지와 농협RPC 등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어, 계절진폭 등락폭의 안정은 쌀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해석된다.

신정훈 의원은 “쌀은 오천만 국민의 주식이자 우리 농가의 핵심 생산수단인 동시에 식량안보의 뿌리와도 같다"면서 "쌀값이 정상화된 상태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쌀 목표가격 재도입과 정부의 적극적인 가격관리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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