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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밀 살리는 '국산 ‘밀 데이’ 참여 늘려야aT, 생산농가-기관 영양사 등 독려... 국제협력단 등 5개 선정, 메뉴 개발-제공
지난 6월 말 통계청의 ‘2022 맥류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밀 재배면적은 8259ha로 전년 6244ha 대비 32.7%(2035ha)나 늘었다. [사진=농촌진흥청]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국산 밀 데이’라는 게 있다. 우선 공공기관에서부터 솔선수범해 국산 밀 소비확대에 박차를 가하자는 취지로 만든 날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9일부터 5개 공공기관 구내식당을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국산 밀 제품을 먹는 날인 ‘국산 밀 데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산 밀 데이’는 물론 시범사업이다. 하지만 국산 밀을 살려보자는 취지인 만큼 그 의미는 남다르다. 이를 위해 aT는 우선 밀 생산농가, 공공기관 영양사들을 비롯해 식품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책자를 돌리고 ‘국산 밀 데이’에 참여할 공공기관을 모집했다. 일각에서는 ‘맨땅에 헤딩’이라고 걱정했지만, 어쨌거나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aT의 도전정신과 의도가 빛나는 대목이다.

aT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전KDN 총 5개 기관이 선정됐다. 그래서 이 공공기관에서는 앞으로 ‘국산 밀 데이’에 ▲통밀크림뇨끼 ▲연어통밀쌀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구내식당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이렇게라도 해서 국산 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국산 밀 유통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면 aT의 이런 행보가 훗날 큰 족적이 될 일이다.

우리 농가들도 밀 생산을 늘려나가고 있다. 정부는 독려하고 농가가 뒤를 받치는 식으로 국산 밀 생산량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국제 밀 가격이 높아진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6월 말 통계청의 ‘2022 맥류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밀 재배면적은 8259ha로 전년 6244ha 대비 32.7%(2035ha)나 늘었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3277ha로 가장 많고, 전북 2852ha, 광주 892ha, 경남이 805ha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북과 광주만 합쳐도 6천ha가 넘는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추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중인 제1차 밀산업 육성 기본계획(2021-2025)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국산 밀 생산기반 조성부터 시작해 하나씩 단계별로 추진중인 계획이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39개소였던 밀 전문 생산단지가 올해는 51개소로 12개소나 늘어났다. 또한 국산 밀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수매물량을 지난해 8천 톤에서 올해 1만 7천 톤으로 2배 이상 늘린 점도 밀생산농가가 늘어난 이유일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국산 밀 생산량을 약 3만 톤~4만 톤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쯤 되면 밀 자급률은 약 1.5%를 상회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국내 식품업계도 우리밀 호빵, 우리밀 짜장면 등을 출시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SPC그룹도 최근 9월 국산밀 베이커리 4종을 출시했다. 국산 밀 생산,유통,식품화 및 판매에 거는 농가의 기대가 크다. 지켜볼 일이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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