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극심한 봄 가뭄으로 이앙 후 논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국 210mm로 평년 353mm 대비 60%다. 특히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낮은 강수량을 보였다는 5월부터 6월 16일 현재까지 강수량을 살펴보면 전국 55mm로 평년 145mm 대비 38%에 불과하다.

논물 관리가 불량해지면 벼의 생육뿐만 아니라, 제초제 약효도 저하될 수 있다. 요즘처럼 가뭄으로 논바닥이 드러나면 이앙전처리제의 잔효력이 평년보다 짧아질 우려가 있고, 피 등 잡초의 밀도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중기제초제로도 방제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팜한농은 가뭄 시기 적합합 제초제로 ‘밧사피 입제’를 추천했다. 피 방제에 효과적인 ‘트리아파몬’이 함유돼 고엽기 피(4엽기)도 수면처리로 간편하게 방제할 수 있다. 이앙 후 20일경에 ‘밧사피’를 처리하면 중기제초제(피 2.5엽~3엽 방제)보다 잡초 방제 효과가 크고, 경엽처리제보다 일손이 적게 들어 잡초 방제가 손쉽다. 약제 처리 전후에 논물을 5cm 깊이로 관리해주면, 피에 대한 약효를 높일 수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밧사피는 후기 난방제 잡초 전문약 ‘승전보 입제’ 성분을 함유해 올방개 등 광엽 및 사초과 잡초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고, 써레질이 균일하지 않아 담수심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도 약효가 안정적"이라며 "처리시기 폭이 넓어 체계처리용으로 적합하고, 처리시기 내 언제 사용해도 약해 없이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팜한농의 밧사피 입제 [사진=팜한농]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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