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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 ‘찾아가는 양조장’도 있다!볼거리 등 관광상품 연계 부가가치 높여... 선정시 2년간 환경개선-홍보 등 지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주를 활성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시작했다. 전통주 양조장을 앞서 언급한 나라들처럼 하나의 볼거리, 관광상품으로 만들 수 있어 전통주의 6차 산업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배상면 주가 양조장 [사진=더술]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박재범의 ‘원소주’가 지역을 살리고 농촌을 부흥시킬 수 있을까? 하늘을 찌르는 전통주에 대한 그 인기를 농촌 공동체를 살리는 데 쓸 순 없을까? 있다. 외국에선 그렇게도 농촌을 살리고 지역을 부흥시킨 사례들이 여럿 있다.

사실 공동체 살리기에는 셀 수 없는 아이디어가 존재한다. 각양각색이란 말이 어울린다. 그럼에도 일본에서 시작돼 활성화된 ‘커뮤니티 레스토랑’은 눈여겨볼 대목이 참 많다. 참여형, 순환형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한 동네, 즉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사업 모델이다. 2002년부터 시작돼 현재는 일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무농약 채소, 방목사육한 계란, 식당 코디네이터 시스템 도입, 커뮤니티 슈퍼마켓, 영양사가 직접 재배한 채소 등등 각 식당(레스토랑)에는 그곳만의 독특한 사연과 스토리가 듬뿍 담겨있다.

그런가하면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에는 사케, 와인, 맥주, 위스키 등을 만드는 양조장을 방문하는 ‘양조장 투어’ 상품들이 다양하게 개발돼있다. 술을 만드는 곳을 찾아다니는 관광상품이 다양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놀랍게도 우리나라에도 양조장 투어 비슷한 게 지난 2013년부터 시행중이다. 이름하여 ‘찾아가는 양조장’.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주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작했는데, 전통주 양조장을 앞서 언급한 나라들처럼 하나의 볼거리, 관광상품으로 만들 수 있어 전통주의 6차 산업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50개의 양조장이 선정돼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각 양조장들은 양조장 자체의 역사성, 체험 프로그램, 관광요소 등 볼거리도 갖추고 있고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도 좋아서 있어서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2022년도 ‘찾아가는 양조장’에 금풍양조㈜, 오산양조㈜, 산막와이너리, 맑은내일㈜ 4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1개 시도에서 24개 양조장을 추천한 가운데 뽑힌 곳이라서 그 의미 또한 남다르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

금풍양조는 1931년 이전 설립돼 100년 이상, 3대에 걸쳐 막걸리를 빚는 양조장이다. 오산양조는 오산시 유일의 전통주 제조장이며 마을기업 형태로 운영 중이다. 국제요리대회 전통주 부문 장관상도 받았다. 산막와이너리는 한국 토종 산머루로 와인을 만드는 농가형 와이너리. 포도밭 농사체험 활동도 가능하다. 맑은내일은 3대째 이어져 온 양조장으로 올해 대한민국주류대상 생막걸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선정된 업체는 2년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데, 첫 1년간은 전문기관에서 양조장별 사업계획·현장 맞춤형 자문과 체험학습장 정비, 판매장 등 환경개선 분야를 지원받는다. 2년 차에는 맞춤형 자문과 관광·체험 프로그램 개발, 여행상품 연계 홍보 분야 등을 집중 지원한다.

그런가하면 새벽배송 ‘마켓컬리’는 전국 각지의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20여종을 새로 입점시켜 전통주 라인업을 강화했다. 새롭게 입점한 전통주 제품은 막걸리, 증류주, 과실주 등 다양하다. 마켓컬리는 전통주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활성화를 꾀한다고 했지만, 사실 이런 게 바로 농촌 살리기, 지역 살리기, 전통 지키기의 특효약 아닐까 싶다.

어쩌다사장 같은 예능프로그램 뿐 아니라, 지역을 지키고 활성화시키는 식당, 가게, 레스토랑, 음식, 식재료 등이 더욱 다양하게 등장하길 기대한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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