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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안호근 원장"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미래농업 선도할 것"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구슬도 꿰어야 보배다. 뛰어난 기술도 쓰는 사람을 잘 만나야 빛난다. 농업부문에서도 생산성을 늘리고 환경을 보호하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첨단기술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첨단 기술을 농업인과 농산업 기업에 연결시켜주고 그 쓰임새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중개자 역할을 하는 기관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다. 기술사업화, 벤처창업지원, 디지털농업 확산, 종자보급, 저탄소농업 등 활약 범위가 넓다. '농업기술 실용화'를 통해 농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임무다. 이 조직을 진두지휘하는 안호근 원장은 전직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출신이다. 기획, 농촌개발, 국제통상,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식량안보와 고부가치 산업이라는 두 측면에서 농업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안 원장에게서 대한민국 농업기술 현장의 목소리와 기관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농업기술원 안호근 원장

-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초대 원장이 되어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우리나라 농산업 진흥을 선도해가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동시에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농식품부에서 농정기획, 농촌개발, 인력육성, 식량·원예, 축산, 국제통상,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맡아왔다. 농식품부 차관보를 마지막으로 공직생활 마감 후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에서 본부장으로 재직하여 농업현장과 계속 함께하였다. 이후 감사하게도 농업분야의 폭넓은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인정받아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 농업정책 및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농진원을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기관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역할에 대해 소개해 달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연구개발 성과 실용화와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설립된 농촌진흥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우수한 농업기술을 농업인·농산업체에 전달하는 중개자 역할, 그 기술이 농산업 전반에서 널리 상용화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사업화ㆍ벤처창업 지원, 디지털 농업 확산, 종자 보급 및 산업육성, 저탄소 농업환경 조성, 고품질 분석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며 우리나라 농산업기술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3월 1일을 시작으로 기관 명칭도 바뀌게 되었다. 설립 이래 농산업 환경의 변화로 기존 농업기술실용화 사업에 더불어 벤처창업, 디지털농업, 탄소중립, 치유농업 등 기관기능이 꾸준히 확장되어 왔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의 명칭변경으로 농산업 진흥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띄게 되었다고 본다.

- 생각하시는 경영철학이 궁금하다.

우리가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최고의 서비스 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현장중심 업무, 민주적 소통문화, 윤리경영 체계 강화’를 강조하고 싶다. 전 직원이 보람과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려 한다. 나아가 ESG경영을 통해 농산업 전문기관만이 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한다. 첫째, 행복한 농산업 환경 조성이다. 농업분야 생산ㆍ유통ㆍ소비 전 과정이 환경친화적 산업구조에 가까워질 수 있게 노력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둘째, 사회문제에 대한 공감이다. 농생명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하여 농산업분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 형평 채용을 확대하겠다. 또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한 지역 현안 해결을 적극 추진하고, 대중소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 셋째, 공정하고 투명한 기관운영이다. 반부패윤리경영을 고도화하고 인권존중 문화를 확산하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행복일터를 구현하겠다. 환경, 사회, 근로자 모두의 가치를 존중하며 농업ㆍ농촌의 다양한 가치를 발굴하겠다.

- 연구개발 성과를 실용화하는 기술사업화 지원체계가 궁금하다.

기술이전 및 사업화지원은 우리 기관의 설립 토대를 만든 고유 사업이며, 핵심 사업 중 하나이다. 특허청은 국가소유 특허 8900여건을 관리하고 있다. 그 중 농촌진흥청이 연구개발한 국유특허는 전체의 절반 수준인 4200여 건이다. 2021년 국유특허가 민간으로 이전된 사례는 모두 1593건이며, 기술의 사업화 성공률도 43.1%에 달한다. 미국농업연구청(USDA)의 최근 5년 간 사업화성공률인 37.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업화 지원체계 우수성을 토대로 농산업체를 지원한다. 특히, 전주기 지원사업이라는 긴 호흡으로 기업성장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 간다. 경북 안동의 ㈜안동제비원전통식품의 ‘고추장 디와이아이(DIY)세트’가 기술사업화 대표 우수사례이다. DIY 키트로 간편하게 명인의 전통식품을 맛볼 수 있다는 특징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6년도 기술이전으로 농진원과 첫 연을 맺어 제품공정개선, 판로지원, 시제품개발까지 기술사업화 전주기를 함께했다. 2018년 농업기술실용화 우수기업인 포상에서 농촌진흥청장상을 받았고, 2021년에는 매출액 51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안호근 원장은 농진원이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최고의 서비스 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과제로 현장중심 업무, 민주적 소통문화, 윤리경영 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 우수 신품종 보급 확대와 종자산업 전반의 육성 계획도 알고 싶다.

최근 코로나 19와 러시아-우크라 전쟁 사태로 곡물, 농자재 수급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유럽의 빵바구니로 불리는 세계적 곡창지대이다. 밀, 보리, 쌀, 귀리 등 식량작물의 수출제재와 가격상승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농진원에서는 안정적인 식량자급률 확보를 위해 특수미, 밭작물, 맥류 등의 종자와 고구마, 약용, 과수 등의 종묘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2021년도 종자보급량은 2307톤을 이뤘고, 올해는 2674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종자종합처리센터와 민간육종연구단지 운영으로 보급 인프라를 구축하고, 첨단육종기술서비스와 종자생명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국내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제종자박람회가 5회 째를 맞이하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된다.

과거부터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살기 위한 식량작물의 확보였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농식품 시장 트렌드를 이끄는 기능성 농작물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2021년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가 5조 원을 돌파했다고 추산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농산물 소비 트렌드가 단순 섭취에서 기능성 성분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살비아놀산이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약재로 쓰이는 단삼의 경우 자급률이 20%대에 머물고 있어 농진원에서는 작년 5월 조직배양된 단삼 9만 주를 전북지역에 집중 보급해 약용작물 수급체계를 마련했다. 올해에는 지역별 보급센터와 연계하여 지황과 단삼 등 약용작물을 70만 주 이상 보급하여, 더 많은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 최근 유행하고 있는 디지털 농업의 확산을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디지털농업의 신속한 현장 정착을 위해서는 스마트팜 표준 확립, 기술·기자재의 현장검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디지털농업은 농촌의 인구감소, 농업인구 고령화를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런데 아직 스마트팜 기자재에는 공인된 규격이 없다. 작은 부품하나가 고장 나도 기업별 제품 호환과 A/S가 불가능해 시설 전체를 개보수 하는 경우까지 생겨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많다. 또, 스마트팜 기자재의 경우 제품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따른다. 작물, 가축, 곤충 등 분야가 다양하여 같은 제품이라도 각기 다른 농업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객관적 판단이 어렵다. 신제품 테스트에는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해 기업 간 기술격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농진원은 2021년 12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으로 지정되어 디지털 농업의 표준화 권한을 위임받게 됐다. 표준개발 및 표준 제·개정 창구가 일원화되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그리고 지난해 개소한 김제ㆍ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단지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실증단지에서는 현장검증으로 스마트팜 기술과 기자재, 작물 생육 등에 대한 신뢰성 향상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제품의 기술고도화 기반을 조성하여 세계시장에서 사랑받는 우리 농업기술을 만들어가려 한다.

- 농업부문의 탄소중립의 주목받고 있다. 농진원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기후변화가 전 지구적 위기로 떠오르면서 농업·농촌도 술렁이고 있다. 농업은 친환경적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공장식 축사와 음식물쓰레기, 지구반대편 먼 거리에서 수입하는 식량 등에서 적지 않은 탄소가 발생하고 있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온실가스를 효율적으로 줄일지 농업분야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농진원도 ‘2050 탄소중립선언’에 발맞춰 농업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산업발전으로 파괴된 환경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또 다른 첨단기술이 필요하다. 농진원은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과 다겹보온 커튼시설, 바이오차 등 다양한 저탄소 농업기술 보급을 통해 지난해 온실가스 5만 8천 톤을 감축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보고서’는 930만 톤의 농축수산 부문 온실가스 감축량을 제시하고 있다. 갈 길이 멀고도 험난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전 인류적 재앙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탄소감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이 요구된다. 올해는 바이오차 관련 기술실용화에 역점을 두겠다. 목재 등 식물성 원료가 아닌 축산분뇨를 원료인 바이오차다. 축산부산물을 새롭게 이용하는 것처럼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꾸준히 상용화시키는 것이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 농식품벤처ㆍ창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신선한 아이디어로 벤처창업 시장에서 반짝 주목을 받는 기업이 많지만, 자금운용 어려움으로 얼마못가 폐업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스타트업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창업 생태계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한다. 농진원에서는 자금지원과 경영컨설팅 등을 통해 농식품 기술기반 벤처기업의 자생력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한다. 올해는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등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육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벤처ㆍ창업 인프라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4월1일 서울북부에 농식품벤처창업센터를 추가한다. 총 8개 권역별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추가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익산 함열 농공단지 내에 조성한다. 부지면적은 총 2만 8천㎡, 평수로는 8470평이다. 연구실, 창업사무실, 미디어랩 등으로 구성되어 그린바이오 산업을 본격 육성하며 국내 농생명 분야를 이끄는 네트워크 거점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지원 우수사례로는 ㈜한국축산데이터를 꼽을 수 있겠다. 가축건강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해 2018년도 농식품 육성기업 사업에 선정됐다. 4년 간 사업화 자금 지원을 받았다. 또한, 투자유치 지원을 통해 117억원의 민간투지유치가 성사되었다. 2021년에는 매출액 78억 원을 달성하며,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첨단기술 분야의 유망 벤처창업기업이다.

농진원은 자금지원과 경영컨설팅 등을 통해 농식품 기술기반 벤처기업의 자생력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등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육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벤처ㆍ창업 인프라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 K-농업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진출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K-농업기술도 한류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콘텐츠 수출 규모는 2005년 13억 달러에서 2020년 119억 달러로 9배 가까이 성장하며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전 세계적 흥행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콘텐츠 한류열풍에 힘입어 우리 농업기술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우리 농기계와 스마트팜의 경우 가성비면에서 전세계적 인기를 받고 있다. 농진원의 해외사업 대상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 농업은 트랙터, 콤바인 등 기계로 경작하는 ‘기계화’ 단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스마트팜 기자재 등 정밀농업에 관심이 많다. 농진원은 코로나19로 해외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산업체와 함께 수많은 ‘K’를 바다 건너로 보내고 있다. 특히 신품종 종자, 농기자재, 스마트팜 등의 분야에서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 사업으로 국내 농산업체 진출을 위한 현지 기반을 닦고 있다. 작년 12월 베트남 시범온실을 착공했는데, 카자흐스탄에 이은 두 번째 온실로 올해 3월 완공되어 가동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멜론, 고추 등 민간종자업체의 개발종자로 생육실증을 진행한다. 그렇게 현지재배를 통해 우리작물을 잘 기를 수 있는 노하우 데이터를 쌓고, 국내품종의 우수성도 선보일 수 있는 커다란 전시장을 하나 둘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호주가 새로운 대상국가로 선정이 됐다. K-농업기술을 통해 글로벌 농산업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

- 치유농업이 이슈인데, 향후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치유농업은 농업의 새로운 소득창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는 이미 1200여 곳의 ‘케어팜’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치유농업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며 공식적으로 사업화가 가능한 농업수익 모델이 되었다. 국민건강 증진과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기반을 구축해가고 있다. 치유농장에서는 농촌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고, 이용자는 심리적·사회적·신체적 건강 회복에 도움을 받는 일거이득의 사업모델이다. 농진원에서는 고품질 치유농업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치유농업사 자격시험을 첫 시행하여 93명의 2급 치유농업사를 배출했다. 2025년에는 치유농업 확산을 위해 경남 김해시에 ‘치유농업확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치유농업 사업의 총괄거점이 되며, 치유체험, 전문인력 양성, 연구 현장적용을 위한 실증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 끝으로 향후 업무 방향과 비전에 대해 듣고 싶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기술을 농산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미래 선진농업을 조기에 구현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간 추진해온 기술실용화, 디지털농업, 종자 등 주요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기술기반 농산업 생태계를 확산해 나갈 것이다. 또한, 2050 탄소중립 대응, 환경보전, 치유농업 등 공익적 가치를 지닌 분야를 발전시켜 대국민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려한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는 말이 있다. 농업기술 혁신과 공익적 가치 확산으로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미래농업’을 앞당기는 선도기관으로 만들어나가겠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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