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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와 인삼, 인삼과 스테비아... 농산물 이색 ‘콜라보’ 눈길무주천마사업단-금산인삼진흥원, 업무협약... 전북인삼농협, '스테비아 인삼' 개발
무주천마사업단은 천마상품개발 역량에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의 원료가공 및 소재화 공정기술을 융합한다는 구상이다. 제품개발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천마 [사진=국립산림과학원]

[한국영농신문 김찬래 기자] 

마는 예로부터 산에서 나는 정력제, 스태미너 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위를 보호하고 혈관질환, 당뇨에도 효험이 있고 면역력 증강을 돕는다. 옛 의학서적인 <본초강목>에 ‘맛은 달고 기운은 따뜻하고 평이하며 독은 없다’고 했는데, 끈적끈적한 마의 ‘뮤신’ 성분이 피부도 맑게 하고 변비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효능 많은 천마를 소재로 무주 천마사업단이라는 단체가 꾸려졌는데, 이 단체가 지난 2021년 가을 이웃 충남 금산인삼과 콜라보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과 손을 잡은 것인데, 협약의 골자는 각각의 소재 제품화, 공정기술 사업화, 제형의 다양화 등이다.

무주천마사업단의 천마상품개발 역량에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의 원료가공 및 소재화 공정기술을 융합한다는 구상이다. 제품개발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 두 단체는 천마와 인삼의 융·복합이 인삼 본연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잠재 소비자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마와 인삼의 콜라보만 눈길을 끄는 것은 아니다. 인삼과 식물성 천연감미료 스테비아 성분을 결합해 ‘대박’을 낸 사례도 있다. 전북인삼농협은 지난 2021년 9월 농협전북지역본부에서 인삼 농가를 돕고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모바일앱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그런데 여기서 팔린 농산물이 무척이나 독특해서 화제가 됐다.

그건 바로 ‘꿀맛 같은 수삼’이라는 이름으로 팔린 스테비아 인삼. 기존 수삼은 그대로 먹기에는 쌉싸래한 맛이 강해서 흔히 말하는 MZ세대들이 즐겨찾기 힘들다는 평가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바로 그 점을 개선하기 위해, 세척한 수삼에 스테비아(식물성 감미료)성분을 첨가해 가공처리해서 꿀처럼 단맛이 나는 인삼을 만들어냈다. 소비자들은 스테비아 인삼을 과일처럼 날로 먹거나 우유와 함께 갈아서 먹을 수 있다며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예상했던 대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이에 대해 전북 진안에서 정부 지원 신활력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성기상 신활력플러스 추진단장은 “인삼과 천마, 인삼과 스테비아 등의 이색 콜라보 뿐 아니라 인삼, 홍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건강기능성식품 개발에 우리 인삼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인삼 뿐 아니라 많은 다양한 농산물들의 성분 조합이나 혼합이 향후엔 더 거대한 시장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 생겨날 수많은 농산물들의 ‘콜라보’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마디로, 흥미진진하다.

이런 훈훈한 분위기 속에 국립산림과학원이 천마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시설재배법을 개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약리적 효능이 우수한 천마는 주로 노지에서 재배하는 자연재배법으로 재배되어 왔는데, 천마의 품질 및 생산력에 큰 차이가 있어 농가의 고충이 컸다. 바로 이 문제를 산림과학원이 해결했다는 것이다. 결국 국립산림과학원은 천마의 종자로부터 유성 씨천마를 생산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시설재배법을 개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유성번식 씨천마 시설재배법을 현장에 도입함으로써 약효가 뛰어난 고품질의 천마가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기반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체 등에 개발된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물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다. 반가운 일이다.

김찬래 기자  kcl@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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