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짧아지는 계절인 겨울이 한걸음 빨리 다가오면서 날씨가 눈에 띄게 추워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겨울을 맞이하면 여드름과 같은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더욱 스트레스이자 고역으로 느껴질 수 있다.

실외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기 때문에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차가운 환경에 피부가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고, 실내에서는 히터로 인해 건조하기 때문에 여드름과 피부 트러블같은 피부 질환이 기승을 부리기 딱 좋은 날씨가 만들어진다.

대표적인 피부 질환 중 하나인 여드름 및 피부 트러블은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피지선이 과하게 발달되어 발생하게 된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서 내부 습도와 온도가 높아져 여드름이 발생하거나 기존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여드름은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면서 흉터와 자국을 남기게 된다. 붉거나 검은 자국, 또는 패인 흉터 등을 남기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재발이 잦은 난치성 여드름으로 악화되거나 자주 재발하는 성인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좋은데, 복합파장을 이용해 피지선과 여드름균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카프리레이저도 한 방법이다.

카프리 레이저는 1450nm 다이오드 파장과 400nm대의 블루라이트 파장 두 종류를 사용한다. 1450nm 다이오드 파장은 피지선에 열손상을 일으켜 5알파-환원효소 활성도를 감소시키고 피지선 볼륨을 줄여 피지 분비량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며, 400nm대의 블루라이트 레이저는 여드름균을 제거해 염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수술, 비침습적 방식의 시술이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짧아 일상생활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위생적이며, A.T.C.D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표피 손상 및 통증을 최소화한다.

여드름은 섣불리 자가 치료를 시도해선 안 되는 피부 질환이기 때문에 반드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의료진이 있는 곳을 내원해 상담을 통해 본인과 맞는 치료법으로 개선해야 한다.

무리하게 피부과 여드름 치료를 진행할 경우 오히려 색소침착이나 붉은 자국 등 여드름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각한 경우 여드름의 깊이와 개수, 발생 부위, 피부 상태 및 재생 능력 등을 두루 고려해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는 선에서 적절하게 횟수를 나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차혜정 아름다운의원 대표원장]

김지우 기자  kkk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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