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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에서 파생하는 치유식품-항노화식품다양한 농촌자원 활용, 부가가치 창출... 상품 개발로 새로운 활력 유입 기대
치유농업 프로그램 참여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요즘은 ‘치유’라는 말의 전성시대. 지난 3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법(치유농업법)」이 전격 시행되면서 너도 나도 치유라는 말을 단체나 상품이름 앞에 붙이기 시작했다. 다양한 농업 농촌자원을 활용해 사회‧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인 만큼 추세를 탓할 일은 아니다. 오히려 권장할 일이다.

농업과 농촌을 살릴 수 있는 실마리가 치유농업에 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치유농업이 회자되기 시작하자 치유식품, 더 나아가 건강기능성식품에 대한 관심도 날로 치솟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농촌진흥청이 지난 1998년부터 원예치료라는 이름으로 이미 치유농업을 시작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20여년 동안 서서히 성장해온 치유농업이 이젠 치유식품이라는 새 활력소를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다.

바로 이런 소식이 치유식품이라는 카테고리가 만들어졌다는 방증 아닐까? 최근 전북 완주군이 미래 먹거리산업을 선도할 치유 식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완주군은 신활력플러스 W푸드 테라피 (지역 먹거리+치유콘텐트 결합)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 상품 10종을 개발했다. 완주에서 생산되는 당근, 단호박 등이 원료로 사용된 케이크 4종, 블랙베리ㆍ멜론ㆍ우리밀을 활용한 제품도 선보였다. 완주군은 이 제품들에 대한 기능성 검증을 진행하며 ‘치유 식품’ㆍ‘치유 상품’이라고 이름 붙였다.

경북 영주시도 상황은 비슷한데, 영주시는 농가 신소득 작물로 ‘잔대(사삼, 딱주)’를 밀고 있다. 6차산업화를 위해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봉화약용작물연구소,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일자리발전소 등이 힘을 합쳤다. 면역에 도움이 되고 해독작용이 뛰어난 약용작물인 잔대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영주시 관계자는 잔대가 그 효능을 앞세워 코로나19시대에 더욱 주목받는 치유작물이 될 거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잔대는 영주시의 특화작목이 됐다.

경상남도 함양, 거창은 항노화 라는 키워드로 유명하다. 항노화 힐링랜드도 지난 11월 5일 거창에 문을 열었다. 자연휴양림, 치유 숲, Y자형 출렁다리, 자생식물원 등이 모여 있어 방문객들이 한번에 모든 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특장점을 지녔다. 함양에서는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013년 산양삼을 심으면서 산삼축제를 국내 최초로 개최한 곳이 바로 함양인데, 그런 노력 덕분에 함양은 대한민국 산양삼의 대표지가 됐다. 의령군 역시 명물인 망개떡을 항노화식품으로 명품화를 진행중이다.

그런가하면 전남 완도군은 색깔보리 (검정, 자색, 청색 등 5종의 색을 각각 지닌 보리) 를 치유기능성 작물로 집중 육성중이다. 홈쇼핑을 통해 약 40톤을 판매하는가하면 미국과 러시아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완도군은 색깔보리를 해양치유산업에 적합한 농산물이라고 홍보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치유식품, 항노화 식품의 개발과 상품화가 농촌의 새로운 활력이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때론 탈도 나기도 한다. 최근 시판되는 새싹보리·여주·울금·강황·새싹귀리 등에서 안전기준을 22배나 초과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문제가 된 제품들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됐지만 뒷맛은 씁쓸하다. 아무쪼록 이런 돌발상황이 치유농업, 치유식품, 항노화식품의 발전을 가로막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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