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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늙어가고 있다... 50살 초과 나무 비율, 2050년엔 72.1% 전망위성곤 "산림 과밀화로 병들어가는 숲...산불‧산사태 등 재해도 매년 큰폭 늘어"
위성곤 의원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국내 산림의 과밀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우리 숲이 병들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숲은 1970~1980년대 산림녹화 시기에 집중적으로 조성됐는데 이후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됐다. 이로 인해 숲 내에서 키가 비슷한 나무들의 밀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나무끼리 맞닿아 생장 억제, 뿌리 발달 둔화 뿐만 아니라 산불, 산사태 등의 재해 발생 위험도 높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림녹화 시기에 심은 나무들은 현재 31~50년생으로 전국 산림 면적비율 중 70%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 0~30년생 20%, 51년생 이상 10% 등이다.

이 비율은 그대로 유지돼 20년 후인 2040년에는 51년생 이상 나무가 70%, 2050년에는 80% 가까이 늘어날 것을 전망된다.

또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시험한 결과 방치된 산림은 숲가꾸기를 한 산림보다 밀도가 2배 이상 높아지고 그에 따라 성장량은 절반 수준으로 저하됐다. 우리 산림의 성장량도 2020년 기준 연간 4.3㎥/ha에서 2040년 연간 2㎥/ha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 성장량 감소에 따라 탄소흡수량도 큰폭으로 줄어든다. 산림의 탄소흡수량은 2008년 6150만톤에서 2018년 4560만톤으로 26% 감소했다. 나아가 오는 2050년에는 1400만톤으로 69.3%나 줄어들게 된다.

반면 산불 발생량은 증가하고 있다. 산불은 낙뢰나 사람에 의해서도 일어나지만 나뭇가지와 잎 등의 마찰로도 발생한다. 또한 나뭇 잎을 장작 삼아 태우며 대형 산불로 번진다. 산불 횟수와 피해액을 살펴보면 2010년 282건, 45억원에서 2020년 620건, 1581억원으로 건수는 2.2배, 피해액은 36배나 늘었다.

위성곤 의원은 "산림은 유일한 탄소흡수원으로서 산림을 가꾸는 일은 지구를 구하는 일과 같다“ 며, ”대대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방치된 우리 산림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일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산림의 영급별 면적비율 전망 [자료=위성곤 의원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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