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는 반려동물용 사료에서 중금속 검출 등 관련 규정 위반사례가 나와 소비자들이 구매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 이하 농관원)은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반려동물 사료 81개 제품에 대해 유해물질 기준 및 표시사항 준수 여부를 점검하여 8개 업체의 10개 제품에 대해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22개소의 온라인 마켓(오픈마켓 7개소, 전문 쇼핑몰 15개소)에서 81개 사료제품을 수거하여, 사료관리법상의 유해물질 기준 및 표시사항 준수여부를 점검한 결과, 8개 업체(10개 제품)에서 사료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개 제품은 중금속이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3개 제품은 ‘무보존제’ 표시를 위반하여 보존제(소르빈산)가 검출되었고, 6개 제품은 사료의 명칭 및 형태, 원료의 명칭, 제조연원일 등 포장지 의무표시사항의 일부 항목을 누락하거나 잘못 표시했다.

농관원은 이번에 적발된 8개 업체(10개 제품)를 지자체에 통보하였으며, 지자체는 사료관리법에 따라 행정처분 등 관련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사료관리법 제33조, 제34조 및 시행규칙 제36조에 따르면, 유해물질 기준 위반 시 영업정지 1∼6개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한 표시기준 위반 시 영업정지 1∼6개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농관원 이주명 원장은 “반려동물 양육가구와 사료 구매 증가 등을 고려하여,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사료 제품의 품질과 안전에 대한 관리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사료를 제조·수입 및 유통·판매하는 업체에서도 안전기준 위반 및 허위·과장표시로 적발·처벌되는 일이 없도록 사료관리법에서 정한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는 2015년 457만 가구에서 2020년 638만 가구로 크게 늘었다.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반려동물 사료 구매 장소는 온라인 매장이 55.3%로 오프라인 (42.4%)보다 더 많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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