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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도 농협, '찾아가는 화목장터’ 운영새로운 지역문화로 볼거리·즐길 거리 제공... 복지사각 지대 주민들 호응
‘행복한 화목장터’는 상품판매가 주목적이 아니라, 고령화와 부녀화 된 농촌의 현실과 교통이 불편한 지역주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진=거금도 농협]

전남 고흥군 거금도 농협(조합장 추부행)의 찾아가는 화목장터가 새로운 지역문화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거금도는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인구 4천여 명에 35개 자연마을로 뭍으로 나서려면 버스로 1시간 배편으로 30~40분가량 나서야만 육지의 5일장을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섬 마을로, 지난 2011년 연륙교가 개통되면서 배편은 없어졌지만 아직도 버스로도 왕복 2시간 넘게 걸린다.

이런 섬 마을에 ‘행복한 화목장터’가 들어서면서 마을에 생기가 돌고 고기 한 근, 설탕 한 봉지, 간장 한 병을 쉽게 구입하기 힘든 복지사각 지대 주민들에게 안성맞춤 장터를 제공한 셈이다.

‘행복한 화목장터’는 지난 해 추부행 조합장과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지금은 신선식품과 유제품을 취급 할 수 있는 냉장· 냉동시설과 이동식 계산대를 설치한 장터 전용차량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마을을 순회 운영하고 있다. 섬 마을 주민들의 쇼핑편의 제공은 물론이고 새로운 지역문화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행복한 화목장터’는 상품판매가 주목적이 아니라, 고령화와 부녀화 된 농촌의 현실과 교통이 불편한 지역주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윤을 추구하는 일반상인들은 운영할 수 없는 고향의 정(情)을 느낄 수 있는 농협만의 공익적 장터로 자리매김했다.

추부행 조합장은 “교통 불편으로 장터에 나갈 수 없는 주민들에게 농협이 직접 찾아가 장터를 개장하면 좋겠다는 역발상에서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직원들과 농업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사업을 발굴해 농업인이 믿고 찾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일 객원기자  kcl@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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