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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업 열기 식혀줄 '냉방 작업복' 나와농촌진흥청, 보텍스 튜브 이용 공기 냉각식 조끼 개발... 가볍고 보냉 지속성 좋아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여름철 농업인은 온열 질환에 취약하다.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와 시설하우스 등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작업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이나 기저 질환이 있는 농업인의 경우 열 스트레스에 더 취약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2018년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결과, 농업인이 두통 또는 어지러움으로 농작업 활동을 반나절 이상 중단한 경험은 7~9월(73.2%)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2020년 질병관리청의 온열 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보면, 2020년 신고된 온열 질환자는 총 1078명으로 그중 농림어업종사자가 137명으로 전체의 12.7%에 달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보텍스 튜브(Vortex-tube) 장치를 이용한 농작업용 공기(에어) 냉각조끼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에어 냉각조끼는 보텍스 튜브를 통과하면서 차가워진 압축공기가 공기관을 통해 의복 안쪽으로 보내져 작업자의 체온 상승을 낮추는 원리를 적용했다. 에어 냉각조끼를 착용할 경우, 기존 작업복보다 의복 내 온도는 13.8%, 습도는 24.8%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보텍스 튜브 장치는 화학적 반응 없이 차가운 공기를 만들어 낼 수 있어 농작업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에어 냉각조끼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끼에 연결하는 공기관은 작물생육 특성과 시설 유형에 따라 저상형이나 천장 레일형 중 효율적인 공급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토마토, 멜론과 같은 수직 재배 작물과 수경재배 작물은 공기관을 바닥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저상형을 적용하면 효율적이고, 상추나 참외 등 저상작물은 시설 위쪽으로 레일을 설치한 후 공기관을 연결하는 천장 레일형이 유용하다.

기존 냉각조끼의 경우, 얼음팩이나 팬(Fan) 장치를 조끼 내에 넣는 방식, 물을 조끼 내부에 순환시키는 수랭 냉각방식 등이 적용된다. 하지만, 에어 냉각조끼는 고압의 차가운 공기를 의복 내로 넣어 온도와 습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무게가 가벼워 활동량이 많은 농작업에 적합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에어 냉각조끼를 현장 실증연구를 통해 의복 내 온습도 줄이는 효과를 검증했으며, 산업체에 기술이전 후 상용화했다.

시설하우스 토마토를 재배하는 김명삼 농업인은 “여름철 농작업은 고온다습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에 다양한 보호 장비가 개발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 김경란 팀장은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에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온열 질환 예방 보호 장비 착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작업용 냉각 조끼 개요 [사진=농촌진흥청]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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