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컨테이너 선 [사진=HMM 홈페이지]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농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최근 미국노선의 경우 수출물량 증가로 운임상승, 컨테이너 부족 등에 따른 수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해수부-HMM과 협업하여 하반기부터 미주로 운항하는 임시선박에 농식품 전용 선복(컨테이터) 쿼터(quota) 물량을 확보, 운영한다고 밝혔다.

HMM으로부터 확보한 농식품 전용 쿼터 물량은 매월 200TEU(주간 50TEU) 수준이다. 이는 신선농식품 하반기 수요물량의 약 50% 수준으로 수출업체 물류 애로를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수출 신선농식품 연간 선복(컨테이너) 수요는 4666TEU(3만 8400톤), 그 중 하반기(7∼12월) 신선농식품 선복 수요량은 2282TEU로 추정된다. 참고로 TEU는 길이 20ft의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나타내는 단위다.

HMM으로부터 확보한 농식품 쿼터 물량은 6월말부터 수출업체로부터 선복 신청을 받아 내달 7월 17일 첫 출항한다.

또한 농식품부는 aT의 '수출종합지원시스템' 내에 '선박수출지원 신청 시스템(가칭)'을 자체 구축했다. 농식품 수출 전용 선복 이용을 희망하는 수출업체는 선복 신청 시스템에 직접 접속하여 신청하면 된다.

농식품 선복 물량은 선착순 배정이나, 특정업체(품목)에 과도하게 편중된 물량 신청시 조정, 추석 성수품 우선배정 등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농식품부 김재형 수출진흥과장은 “농식품 부분으로 확보한 선복 물량이 수출업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HMM과 업무협약 추진, 임시노선 선복 쿼터물량의 효율적인 운영 등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임시노선 뿐만 아니라 정기노선 선복 물량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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