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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축산환경관리원 이영희 원장"가축분뇨, 에너지등 자원으로 탈바꿈... 국민 신뢰받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돼야"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사람의 3대 필수 영양소는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이라고 배웠다. 이 세가지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신체 대사의 균형은 깨진다. 기력이 없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진다. 병에 걸리거나 작업 능률이 떨어진다. 이처럼 사람이 사는데 꼭 필요한 영양은, 대부분 농업을 통해 생산된다. 누군가의 노력으로 먹거리가 만들어진다는 뜻이다. 농업이 생명산업으로 불리는 이유다. 

그런데 최근 환경 오염 유발자 취급을 받기도 한다. 대표적인 게 축산업이다. 축산 현장에서는 요즘 같으면 다 때려치우고 싶다는 원성이 높다. 각종 규제로 늘어난 비용도 부담이지만, 무엇보다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사기를 떨어뜨리곤 한다. 반면, 한편에서는 악취와 오염수 처리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일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축산 농가도 신나서 생업에 종사하고 공동체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을까? 

이 난제를 짊어진 기관이 축산환경관리원이다. 이영희 원장을 만나 그 해법을 들어봤다. 지속가능한 축산업은 과연 달성 가능할까?

축산환경관리원 이영희 원장

- 축산환경관리원이 하는 일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자원(에너지화)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을 지원하고 농장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 축산환경관리원의 가장 시급한 현안을 꼽는다면 ?

‘탄소중립 2050’ 정책기조에 발맞춰 가축분뇨의 경축순환 활용과 신재생에너지화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가축분뇨는 냄새를 유발하는 골칫덩이라고만 생각해왔다면 앞으로는 퇴비와 액비로 더 나아가 폐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로 바뀔 것이다. 그에 따라 축산환경관리원은 적합한 시범모델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 2025년까지 깨끗한 축산농장 1만 호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알고 싶다.

깨끗한 축산농장은 2020년도까지 총 3629호를 지정하여 당초 목표인 3300호보다 10% 초과 달성했다. 지정 목표도 중요하지만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 사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축산농가의 인식 전환이다. 올해 동향을 살펴보면 많은 지자체의 분위기가 바뀐 것을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축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농가와 일선공무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 되고 있다. 대한민국 전체 축산농가를 약 10만호로 보고 그 중 10%를 깨끗한 축산농장을 지정하여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년 신규 지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전후비교 등 지정 사업에 대한 성과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 경축순환농업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에 대한 축산환경 관리원의 의견이나 입장을 듣고 싶다. 

경축순환농업은 가축분뇨를 퇴비나 액비로 자원화하고 농업인에게 비료로서 자원 활용을 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가장 실질적인 구조라 할 수 있다. 축산환경관리원에서도 경축순환농업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021년에도 선도적으로 사업체를 운영중인 새로운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면서 자원으로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농산물생산 체계가 더 주목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 탄소제로 시대에 축산환경 관리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어떤 혁신적인 계획을 갖고 있나? 구체적인 설명 부탁한다.

K-그린뉴딜, 탄소중립 등 정부정책 기조에 맞춰 함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혁신적인 환경이 중요한 것 같다. 축산업은 살리고 환경을 지키면서 활용 가능한 자원을 순환하는 구조를 항상 지향해야 하고 반드시 만들어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축산환경관리원에서는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자를 매년 선정하고 있다. 특히 폐열, 전기공급 등 에너지화 시설을 확충하여 가축분뇨가 국민들에게 자원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 10년 뒤의 축산환경관리원의 모습을 전망해 본다면?

축산환경관리원은 2020년도에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어 축산환경과 관련된 많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다양한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향후 10년은 분뇨처리, 축산악취 등 축산환경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관의 자체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축산환경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적으로도 축산환경 개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현재 인력부족 등으로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있지만 기관을 발전시켜가면서 인력확충, 사업확장 등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 축산환경관리원장으로서 축산인들과 국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해달라.

축산환경관리원은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하여 설립된 기관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이 땅에서 서로를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은 환경을 지키는 것이다. 축산업의 양적성장과 더불어 환경을 보전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산업으로 지속가능하도록 이해관계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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