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국산 딸기가 전용기를 타고 싱가폴 시장에 수출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딸기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농가 및 업체의 어려움을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5일 수출시기에 맞추어 싱가폴 수출 딸기 전용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작년 12월 하고자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싱가폴 수출 딸기 전용 항공기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간 주 4회씩 총 88회 투입되었으며, 이를 통해 전체 싱가폴 딸기 수출의 91%에 해당하는 물량을 수출했다. 

또한, 업무협약 당시 체결된 운임가격이 4월말까지 동일하게 유지되어 수출업체 및 농가의 물류비용 부담을 해소할 수 있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대 싱가폴 딸기수출은 전년대비 21% 성장한 1523만 5천 불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산 딸기의 수출을 확대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이와 함께 2월부터 4월 사이 싱가폴 고급 유통업체 등 집중 마케팅을 추진했다. 현지 생방송 판매 3분만에 고가의 한국산 딸기를 완판하여 매출액 1만 불을 달성했으며, 유명 쉐프와 연계하여 고급 디저트숍 딸기 신메뉴를 런칭하고 예약이 조기완료 되기도 했다. 

고급 레스토랑 및 호텔 12개소에서 한국산 딸기를 디저트용 식재료로 구매하는 등 현지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작년 12월에서 올해 4월까지의 수출단가는 14.5불/kg로 전년대비(11불/kg) 30% 이상 증가했다. 

농식품부 노수현 식품산업정책관은 “향후 싱가폴 뿐만 아니라 홍콩·태국·베트남 등 주요국가의 프리미엄 시장을 확보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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