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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양잠, 첨단생명소재 산업으로 키운다농식품부,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 발표... 산업확대-고용창출 목표 제시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곤충・양잠 분야를 첨단생명소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9일 ‘제3차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제2차 곤충산업 육성 종합계획(2016~2020년)과 제2차 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2016~2020년)이 종료됨에 따라, '제3차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으로 통합하여 수립했다.

국내에서는 그간 제1~2차 종합계획을 추진하여 산업기반을 구축했다. 제3차 종합계획을 통해 곤충·양잠 농가가 그린바이오 산업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2차 곤충산업 육성 종합계획(2016~2020) 추진에 따라 제도개선, 산업기반 구축, 유통 활성화 및 연구개발 분야 등에서 성과가 있었다. 식용 가능한 곤충이 2016년도에 3종에서 2020년에 총 9종으로 늘어났으며, 곤충을 축산업 대상으로 규정하고 각종 지원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곤충산업 참여 농가・업체가 2015년 908개소에서 2019년 2535개소로 280% 늘어났다. 곤충 판매액은 2015년 162억원 대비 2019년 405억원으로 250% 증가했다. 또한, 기능성 식품(환자식 150종), 반려견 간식, 의료용 소재(왕지네 아토피 치유제 등) 등을 개발하여 곤충산업 확대를 위한 수요 확대에 기여했다.

제3차 종합계획은 곤충・양잠 분야를 첨단 생명소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규모를 2025년까지 1400억원, 고용규모를 2025년까지 9천 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3대 분야 6개 과제 22개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3대 분야별 주요 정책 방향 및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소재 및 기술 등 연구개발 확대, 수요처 발굴 및 수출 확대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

미래 식량・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기존 단백질원(대두, 가축) 대비 친환경적이고, 함량이 높은 곤충 단백질 소재를 개발한다. 기능성 식품 수요 확대에 대응하여 곤충의 기능성, 유효 성분 발굴을 통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한다. 반려동물용 고부가가치 사료를 개발하고, 양잠산물에 대한 일본, 미국 등 수출시장을 개척한다.

둘째, 조직화된 곤충산업화 단계별 주체 육성, 생산방식의 스마트화로 산업기반시설을 구축한다.

곤충 사육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 도입・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적용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여 곤충 거점 가공・유통사업단 중심의 계열화 체계를 구축한다. 음식물 폐기물 자원화 시설을 습식사료 공급 시설로 활용하여 사료용 곤충을 사육하고 수매・판매할 수 있도록 곤충산업 거점단지(충북 괴산)를 만든다.

청년농 유입을 위한 양잠특화단지 조성, 사육 기자재 공동 구매를 통한 생산비 절감 등을 위한 생산자 중심의 협동조합 설립 추진과 곤충 유통체계 확립을 위한 유통사업단을 구축한다. 또한, 곤충・양잠 1차 산물의 균일화 및 노동력 절감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생산시설을 2025년까지 30개소를 구축하고, 노후된 시설에 대한 개・보수 등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제도 및 규제 개선, 곤충산업 인식 개선으로 지원기반을 강화한다.

곤충 제품・생물의 원활한 무역을 위해 수출입 관련 애로사항 파악, 관세청과 관세 품목분류 협의 및 검역 기관과 검역 절차・위생 기준 협의 등 수출・입 관련 규정 개정을 검토한다. 기능성 양잠산물 제품의 생산이력제 및 품질등급제를 도입하고, 곤충의 농약 잔류허용 기준 설정과 생산농장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마련한다.

농식품부 김종구 농업생명정책관은 ”제3차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우리나라 곤충산업이 농촌 경제 활성화, 친환경 소재 개발 등 다방면으로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곤충시장은 2019년 기준 약 1조 원(8억 8200만 달러)에서 2024년 약 2조 4천억 원(21억 6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럽・북미 등을 중심으로 사료용 곤충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 추세이다. 2024년에 사료곤충 시장규모는 13억 964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곤충 유래 단백질 생산기업에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여 생산시설의 대형화,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인섹트(Ynsect, 프랑스), 인섹트 테크놀로지 그룹(INSECT TECHNOLOGY GRUP, 영국), 프로틱스(Protix, 네덜란드) 등이 있다.

북미에서는 양식용・가금용 곤충 유래 사료 판매를 허용하였고, 유럽과 유사하게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곤충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주요 기업은 엔테라(Enterra, 캐나다), 인바이로플라이트(EnviroFlight, 미국) 등이다.

곤충을 활용한 식품 제품들 [사진=마이산홍벵이]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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