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3월 3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육성한 키위 ‘해금’, ‘해원’ 품종의 유럽 수출 로열티 계약을 중개, 체결했다. [사진=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이하 재단)은 3월 3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 이하 전남농기원)이 육성한 키위 ‘해금’, ‘해원’ 품종의 유럽수출 로열티 계약을 중개, 온라인으로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두 품종을 향후 30년간 유럽지역 27개국에 독점 공급할 수 있는 전용실시 계약으로 묘목과 과실의 판매 수익에 따라 일정한 로열티를 납부받게 된다. 계획대로 10년간 100ha에 두 품종이 확산될 경우 약 30억원의 로열티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수출 계약 품종인 ‘해금’은 노랑색 골드키위로 궤양병에 강하고 과실의 균일성과 저장성 등이 우수하며, ‘해원’은 조생종 그린키위로 열매가 크고 맛이 우수하다는 현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전남농기원은 2016년부터 현지 시험재배 추진으로 상품성 검증을 추진해 왔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본격적인 품종 수출을 위해 전남농기원과 협력하여 협상을 진행해 왔다.

재단은 계약 기간 동안 중개기관으로서 양 기관 간에 기술협력 중재, 로열티 관리 등을 추진하게 된다. 전용실시권을 받은 프랑스 수프뤼레그社는 다국적회사로 총괄적인 품종보급, 생산·판매, 마케팅 등 활동을 통해 유럽 내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였다.

박철웅 이사장은 "이제 유럽인의 식탁에 전남농기원에서 개발, 육성한 한국 키위 두 품종이 기존 외산 키위 품종을 대체함으로써 로열티를 받는 종자 강국으로 발돋움 할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광조 기자  kcl@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