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낮아지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난방을 시작하게 되는데,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원인은 다양한데,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치료가 가능하기에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검사를 통해 단순 코골이로 진단된다면 목젖 주위를 자르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볼 수 있다.

만약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코골이라면 수술보다는 양압기 치료가 더 적합할 수 있다. 이 치료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위한 장기적인 사용이 가능한 치료법으로, 수면 중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만들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숙면을 방해하여 피로와 기타 합병증을 야기할 뿐 아니라 치매같은 퇴행성 뇌질환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기에 빠른 검사와 치료를 해야한다.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대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데, 여기서 유의할 점은 반드시 레벨1 수준의 표준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이 내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양압기 착용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는 수술이나 약물치료도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발생하는 일로 본인 스스로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인의 관심이 필요하며, 잠을 충분히 자도 피곤하거나 주간졸림증이 있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정재훈 부산숨이비인후과 대표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지우 기자  kkk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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