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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의 날' 기념식 청와대서 열려...17년만에 대통령 참석문 대통령, 기념식 참석해 정부포상 직접 수여... "농민이 자부심 갖는 나라 만들 것"
11월 11일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청와대 대정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청와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11월 11일 제25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국민의 생명, 농업’을 슬로건으로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도시와 농촌 간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 등 도농 상생을 통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기업계와 농업계, 지자체가 함께 노력하겠다는 협약식도 열렸다.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과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황명선 회장(논산시장)은 기념식 개식에 앞서 함께 무대로 나와 협약서에 서명하였다.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농식품부 장관,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위원장, 농업인, 기업인, 소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2003년 이후 17년 만에 대통령이 참석하여 장마·태풍 등으로 노고를 겪은 농업인을 위로하고, 코로나 19와 기후변화에 대응함에 있어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서도 축하영상을 보내왔다.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WFP의 식량 지원을 받던 대한민국이 한 세대 만에 9번째 규모의 공여국이 되었다"며, 국가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기아로부터 세계의 소중한 생명을 구호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우리나라 농업인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선정된 유공자 157명을 대표하는 5명에게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올해 농업인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은 충북원예농업협동조합 박철선 조합장(69세)이다. 박철선 조합장은 30여년간 과수 농업에 종사하면서 두바이·대만 등 해외시장 개척, 저품위 농산물 가공 활성화 등으로 국내 사과시장 안정 및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였고, 무병묘 생산·공급, 사과 의무자조금 도입 등 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인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농업회사법인 ㈜푸른들장성의 변영연 대표(철탑), (사)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하창선 대외협력부회장(포장), 영농조합법인 농부들의 카페장터의 서영갑 대표(대통령표창), ㈜고래푸드의 송명의 대표(대통령표창)가 대표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 포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지난해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으로 농정의 틀을 전환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기념사를 통해 농업인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면서 그간 추진해온 ‘사람과 환경 중심 농정’으로의 농정틀 전환에서 나아가 한국판 뉴딜과 지역균형뉴딜의 한 축으로서 농업·농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농촌은 우리의 영원한 고향이고 농업은 우리의 생명이며, 농민은 우리의 어머니이고 아버지"라면서 "들판의 씨앗이 자라 곡식이 되고 나무로 크듯이 우리 모두 정성을 다해 농업을 살피면 그만큼 대한민국은 열매를 맺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맺은 도시·농촌 상생 협약식은 함께 농업을 살리는 국민 농정의 시작"이라며 "우리의 미래가 농업에 달려있다는 각오로 농촌이 잘 사는 나라, 농민이 자부심을 갖는 나라를 국민과 함께, 지역과 함께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념사 직후에는 우리 농업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청년 후계농의 스마트팜과 우리밀 생산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농업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농업인의 날을 맞아 대국민 화합과 협력을 다지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하여 우리 농산물과 농업의 가치에 대해 알렸고, 우리 쌀 소비 촉진과 지역 화합의 의미로 8개도 대표 쌀을 모은 ‘대한민국 쌀’ 판매전을 기념식과 동시에 진행하였다. 

청와대 사랑채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홈쇼핑 방송을 통해 진행한 ‘대한민국 쌀’ 판매전은 농협과 공영쇼핑의 협조로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대통령께서 17년 만에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재해복구·방역 등으로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낸 농업인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업·농촌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식량공급망 강화 및 취약계층 먹거리 보장 등을 위한 ‘국가식량계획’을 수립하고, 정주여건 개선 및 농산업 디지털화 등을 통해 농촌을 누구나 살고 싶은 공간으로 전환하는 ‘농촌 르네상스’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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