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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 농촌에 등판한 류현진 같은 '그로모어'전남농기원, 신젠타와 협력해 개발... "단 한번 적용, 병충해 걱정없이 수확량 늘어"

“그로모어는 한마디로 보약입니다. 병충해 걱정없지, 수확량도 늘어나지, 정부 비축미로 선정되는데도 유리하지, 정말이지 농민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보약은 없을 겁니다”

35년째 경남 남해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박주선 농부는 그로모어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쏟아낸다. 1백 마지기 정도 농사를 짓고, 과수원도 하고 소도 키운다는 그는 자신이 복합영농을 하는 전문 농부임을 자랑스럽게 내세운다. 그런 그의 입에서 쏟아져 나온 그로모어에 대한 찬사를 허투루 들을 수 없는 이유다.

“올해는 긴 장마와 태풍 여러 개가 올라와서 벼멸구가 많았던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다른 논들은 온통 쑥대밭이 돼서 콤바인으로 수확을 할 수 없을 정도인데, 우리 논은 그로모어 덕분에 아주 깨끗합니다. 저길 한번 보세요”

그가 가리킨 논은 과연 티없이 깨끗했다. 장마와 태풍 그리고 병충해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이 말끔한 논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그로모어 프로그램은 전남도농업기술원과 신젠타코리아가 협력해 개발했다. 고령화 농촌과 여성 농부 증가 추세에 적합한 기술이다. 일손 절감, 농사비용 절감 뿐 아니라 생산량 증가와 쌀 품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그로모어 프로그램은 1ha기준 15분이면 약제 살포를 완료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다. 논에 이앙하기 1~3일 전에 종합살충제, 종합살균제, 작물활성제를 섞어서 1회 모판관주처리하면 끝이다. 한마디로 조기 병해충 박멸 프로그램인 셈이다.

조기재배는 모판관주처리 1회로 수확기까지, 중만생종과 이모작후기재배는 모판관주처리와 출수기 1회 방제로 후기병해충까지 방제할 수 있다.

신젠타코리아 마케팅 이준택 본부장은 "그로모어 프로그램이 관행방제 대비 노동력 및 경영비 절감 그리고 수확량 증가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진기술로서 점차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남해군 박주선 농부는 그로모어 프로그램을 사용해 병충해 걱정 없이 올해 벼농사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송영국 기자]

박주선 농부의 이웃은 그로모어를 전체 논에 하지 못하고 타이밍을 놓쳐서 2천 평 정도만 했는데, 그로모어를 한 논만 온전해서 입이 떡 벌어졌단다. 이 농부는 그로모어를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거라며 무릎을 쳤단다.

8만평 벼농사를 짓는 박 씨의 또 다른 이웃농민은 그로모어 덕분에 올해 농약을 한번도 살포하지 않고 수확할 수 있었다고 자랑이다. 그는 그로모어 프로그램 사용 이후 약 15% 벼 생산량이 늘어난 걸 실감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작황이 좋아서 수확량이 20% 정도 늘어날 거라며 함박웃음이다.

“올해는 그로모어 덕분에 벼가 키가 훌쩍 자라서 쓰러질까봐 걱정할 정도로 벼농사가 아주 잘됐습니다. 신젠타 코리아의 그로모어를 써보니 항상 대풍을 기대할 수 있어요. 농사꾼한테 풍년만큼 좋은 게 어디 있을까 싶네요. 빚을 내서라도 그로모어를 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육묘상 1회 처리로 본답 방제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수확 때까지 병해충 걱정이 거의 없다는 게 농민들과 신젠타의 설명이다. 그로모어를 사용했을 때와 안 했을 때의 엄청난 차이를 잘 알기에 이웃농가에도 권하고 전국의 벼농사 현장에도 추천하고 싶다는 게 농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밥맛도 좋아요..다른 농약이나 그런 건 절대 사용안할 겁니다“

남해군 현장에서 만난 벼농사 농부들은 그로모어의 보급 확대에 입을 모았다. 대풍을 기대하는 그들의 태평가가 너른 들판에 울려 퍼졌다. 

송영국 기자  syk@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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