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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뉴따] 美 MLB 야구장... 투수 류현진 눈에도 보이는 국산 농기계 광고

류현진은 알까? 미국 메이저리그(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사이영상 수상까지 거론되며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중인 류현진. 마운드에 서서 과연 한국회사 광고를 알아볼 수 있을까? 포수가 앉은 바로 뒤 담벼락에 ‘카이오티’란 광고가 떴을 때, 이게 우리나라 대동공업의 트랙터 광고라는 걸 알 수 있겠느냐는 뜻이다.

아마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이런 일은 국내 농기계 제조사 대동공업의 올 상반기 실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북미시장에서 오히려 판매가 급증한 덕분이다. 대동공업 측에 따르면, 대동공업 북미법인의 판매 대수는 약 8,700대로 지난해보다 무려 40% 이상 늘었다. 코로나 여파로 북미 거주자들이 농장을 가꾸거나 집과 부속시설 관리를 많이 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한다. 주력 모델이 60마력 이하 소형 트랙터라 북미 현지 사정에 딱 들어맞는다는 진단도 있다.

그래서 대동공업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과감하게 메이저리그 야구장을 공략했다. 류현진이 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에서 자사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브랜드 이름은 ‘카이오티’. 하지만 이게 처음은 아니란다. 대동 측은 그동안 북미시장 개척을 위해 북미 현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NHL(북미 아이스하키리그), NFL(미국프로풋볼), NBA(미국프로농구) 등의 스포츠 분야에서도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대동 측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캐나다와 미국 그리고 한국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최적의 메이저리그 야구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더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매년 2천 대 이상의 트랙터를 북미에서 판매할 꿈을 꾸고 있기도 하다.

아무쪼록 류현진 선수의 활약이 대동 뿐 아니라 국내기업들의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왕이면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텍사스 추신수, 탬파베이 최지만 선수도 국내 기업의 광고를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동공업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과감하게 메이저리그 야구장을 공략했다. 류현진이 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에서 자사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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