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을 나서면 번화가의 편의점이 분주하다. 이른 아침, 식사를 거른 직장인들이 삼각김밥이나 컵라면, 김밥이나 샌드위치, 빵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는 직장인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직장인들이 간편식으로 식사를 하는 이유는 대다수가 아침밥이 건강과 업무효율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 확산을 위해 2017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하여 ‘굿모닝 라이스 페스타’를 10월10일부터 10월31일까지 22일간 추진한다.

이는 아침식사용 쌀가공식품 할인 판매를 통해 쌀가공식품 시장 확대와 쌀 소비 증대를 위해 추진하려는 것으로 행사기간 동안 오픈마켓을 통한 온라인 기획전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아침식사용으로 적합한 쌀가공식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간편하게 아침밥을 먹을 수 있는 품목에 대해 할인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픈마켓 기획전은 쿠팡, 티몬, 위메프, 지마켓, 옥션 5개사를 통해 오뚜기, CJ, 동원 등 식품업체가 참여하여 200여 종의 쌀가공식품(즉석밥, 냉동밥, 죽, 누룽지 등)을 판매한다.

또한, 떡담(떡 프랜차이즈), 삼송빵집, 외계인방앗간(쌀빵 전문점)의 일반매장에서도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굿모닝 라이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직장인들 상당수가 인정하고 있지만 젊은 직장인일수록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평소 아침밥을 먹는 직장인들은 일주일(주말 제외) 평균 4회 아침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이 낮을수록 섭취 빈도가 감소하여 2·30대의 경우 평균에 못 미쳤다.

결식이유는 아침밥을 전혀 먹지 않는 직장인들은 ‘빠른 출근시간’이 28.7%로 ‘수면시간 확보’이 27.9% 등 시간적 여유 문제를 주요 결식 이유로 꼽았다.

2·30대는 ‘수면시간 확보’를, 4·50대 이상은 ‘빠른 출근시간’을 가장 큰 결식 이유로 꼽아 연령별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아침을 먹는 직장인의 91.1%는 아침밥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업무능률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83.0%로 높게 나타났다.

메뉴선정은 아침밥을 먹는 직장인들은 ‘밥류’가 64.7%, ‘빵류’가 16.7% 등으로 아침을 먹었다. 메뉴 선정 이유로는 ‘든든하다’가 46.0%, ‘편리하다’가 29.3%로 꼽았다.

이와 함께 평일에 아침밥을 전혀 먹지 않는 1인 가구들은 ‘수면시간 확보’가 35.4%, ‘출근(등교)시간을 맞추기 위해’가 29.7%, ‘식사 준비의 번거로움’이 15.8% 등의 이유로 아침밥을 먹지 않았다.

평일에 아침밥을 먹는 1인 가구들은 ‘밥류’가 42.8%, ‘빵류’가 25.1% 등으로 주로 아침을 먹었다. 해당 메뉴를 선정한 이유로는 ‘편리하다’가 57.2%, ‘든든하다’가 30.4%는 점을 꼽았다.

1인 가구들이 아침식사로 가장 많이 접해 본 쌀가공식품은 ‘떡·떡볶이’가 69.0%였으며, ‘누룽지’가 64.9%, ‘쌀국수’가 46.7%, ‘쌀 베이커리’가 41.1%, ‘쌀 씨리얼’이 25.9% 등 종류가 다양했다.

또한 평일에 아침밥을 먹는 신혼부부는 전체 응답자 중 85.8%로 평균 3회 아침을 먹었다. 아침밥을 먹지 않는 부부도 결혼 후 평균 2.1개월 동안은 아침을 먹은 경험이 있었다.

평일에 아침밥을 전혀 먹지 않는 신혼부부들은 ‘빠른 출근시간’이 28.8%, ‘수면시간 확보’가 24.3%, ‘식욕이 없어서’가 13.7% 등의 이유로 아침밥을 걸렀다.

또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부부에 비해 아침 식사 시간을 배우자와 함께 보내는 경향이 강했다. 배우자에게 아침식사 준비 요청 또는 함께 아침 식사할 것을 권유는 맞벌이가 45.6%, 외벌이가 31.4%로 나타났다.

배우자와 함께 아침을 먹는다고 답한 비율도 ‘맞벌이’가 45.4%로 ‘외벌이’의 32.2%보다 높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실태조사로 인해 아침밥이 업무 능률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시간이 없어 아침밥을 먹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실태조사는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아침밥 확산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굿모닝 라이스 페스타를 통해 직장인 등 국민들이 손쉽게 아침밥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쌀 소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정책과 쌀 간편식 및 가공제품 개발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광조 기자  leekcho@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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