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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뉴스 따라잡기] 2020년 쌀 독립 원년?농진청, 광복 75주년 맞아 ‘노 재팬 라이스’ 선언... 국산 품종 확대 보급 나서

올해는 광복 75주년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농산물 품종은 일본으로부터 완전 독립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특히나 우리 주식인 쌀도 마찬가지. 국내 쌀 생산의 약 10% 정도를 일본품종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름은 들어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아끼바레(추청),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등이다.

좀 더 정확하게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자료를 살펴보자. 2018년 기준으로 보면, 국내 벼 재배면적 약 73만 ha 중에 아끼바레(추청)가 6만 ha(8.1%), 고시히카리가 1만2천 ha(1.8%), 히토메보레가 2천 ha(0.3%) 정도를 점하고 있다. 약 10.3%가 일본품종 쌀인 것이다.

더구나 일본 품종 쌀은 국내 품종 쌀에 비해 값도 비싸다. 2018년 농협 자료를 보면, 40kg 기준 벼 수매가는 고시히카리 6만8천 원, 아끼바레 6만4천 원, 국산 일반품종 5만9천 원 선이었다.

그래서 2020년 초부터 농촌진흥청은 국산 벼 품종의 완전 독립 추진을 선언하고 나섰다. 광복 75주년이란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 보급종에서 아끼바레(추청)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고시히카리를 육성기관에서 유지하기 위한 기본식물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 자리를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겠다는 거다. 우리 품종은 이름이 좀 생소하다. 삼광, 신동진 등인데 맛도 뛰어나서 일본 품종에 비해 전혀 뒤쳐질 이유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신동진 품종은 지난해 가장 넓은 면적에서 재배된 품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점유율은 약 19%에 달한다.

지자체들도 쌀 품종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밥맛 좋은 쌀로 명성이 자자한 경기도 이천시가 대표적이다. 이천시는 올해를 한국 벼품종 독립 원년으로 선언한 바 있는데, 지난 7월 말 국내 육성 품종인 '해들'의 수확행사를 열기도 했다.

사실 그동안 이천시는 히토메보레와 고시히카리, 아끼바레 등의 일본산 품종으로 이천쌀을 재배해왔다. 그랬던 걸 이제부터는 이천쌀 브랜드인 '임금님표' 이천쌀을 우리 국산품종으로 대체해나가기로 했다. 광복 75주년을 맞은 이 시점에 우리 품종 쌀이 일본 쌀을 점점 대체해나가고 있다. 쌀 역시도 완전독립을 이뤄나가고 있는 중인가 보다.

광복 75주년을 맞은 이 시점에 우리 품종 쌀이 일본 쌀을 점점 대체해나가고 있다. 쌀 역시도 완전독립을 이뤄나가고 있는 중인가 보다. [사진=픽사베이]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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