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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횡성한우협동조합 이동옥 이사장"APEC 정상회담서 유명세... 일본 화우 이기고 세계인의 입맛 사로 잡을 것"

[편집자주] 건국 이래 처음으로 재난지원금이라는 걸 국민들에게 나눠줬다. 한 사람 당 20만원 가량을 받았다. 사람들은 외식도 하고 동네 미장원도 찾아 소비를 했다. 평소에 먹고 싶었던 음식도 사먹었다. 그래서일까? 한우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kg에 무려 10만원을 넘은 것. 역시 한국인들이 돈이 있으면 가장 먹고 싶었던 게 우리 쇠고기 한우였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지금은 지역마다 브랜드를 달아 자기지역의 한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그 원조는 횡성한우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 메뉴로 올라 유명세를 탄 게 시작이다. 그 후 대한민국 한우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게 됐다. 국가대표 한우를 만드는 횡성한우협동조합의 이동욱 이사장을 만나 성공 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 횡성한우협동조합 만의 특징과 자랑하고 싶은 점을 알고 싶다

우리 조합은 “한우농가에는 행복을 한우고객에는 감동을” 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조합원에게 가장 많은 혜택을 주고, 고객에게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횡성한우를 공급하고 있다. 농장에서 필요한 모든 사료나 건초, 기자재등 공동구매를 통해 한우생산비를 낮추면서 농가들의 경쟁력을 키우고, 조합원이 유통까지 참여함으로써 고객에게 유통단계를 최소화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횡성한우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수익의 대부분을 조합원이나 지역사회에 다시 각종 환원사업을 통해 공생하는 협동조합으로 키워가고 있다.

 

- 대한민국 1% 명품 횡성한우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품질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일본의 와규나 미국의 명품 소고기 등과 비교해서 설명한다면 더 좋겠다.

횡성지역은 지도 모양이 소 머리같이 생겼고, 지형이 산악지형이라 예로부터 일소로 한우를 많이 키우던 지역이다. 그리고 논이 많아 소의 먹거리가 풍부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농기계가 발달되면서 그 많은 한우로 논밭을 갈기보다는 육용으로 개량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하고 개량을 하면서 조기에 명품화 사업을 통해 그 많은 한우브랜드 중에 선점을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고 본다.

또한 세계정상들이 모이는 APEC정상회의나 남북정상회담때 횡성한우가 공식 납품되기도 하였다. 물론 세계에서 최고로 치는 일본의 화우보다 미세마블이나 지방함량은 부족하지만 가격적인 부분에서 화우의 60%~70%정도의 가격이기 때문에 세계시장에 진출해도 큰 호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세계시장 진출이 많지 않지만 한우중에 횡성한우만의 특별한 감칠맛이나 풍미는 세계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해외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서 횡성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한 적이 있다.

횡성한우협동조합 이동옥 이사장

- 횡성한우사관학교라는 것도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걸 배우고 익히는 곳인가? 설명부탁한다.

횡성한우사관학교는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인데, 한우 사육에 관련된 모든과정을 배우게 된다. 우수농장 견학부터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의 강의나 실습을 통해서 횡성한우의 명맥을 이어가고, 고급육 생산기술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함이고, 또한 농가들의 경영능력을 키워주고 한우사육을 하기위해 귀농하는 분들에게 절대적인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 횡성한우를 홍콩 등 외국에도 수출하고 있는데, 현황과 향후 계획을 알고 싶다.

현재 홍콩으로 일부 수출을 하고 있고 아직 우리 조합에서는 해외 수출은 하지 않고 있다. 향후 다른 해외시장에 진출을 하기 위해 연구중이며 그 나라와 교류중이다. 횡성한우는 한우중에 1.5%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금도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도 수급이 원할치 않아 수출을 한다해도 그 양은 미미 할 것 같다.

 

- 축사악취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논의중이다.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을 것으로 안다.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여기저기서 이 문제로 많은 논의는 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우리 조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방면에서 논의와 연구를 진행 중인데 아직 공식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해결책이 나올 것 같다.

 

- 횡성한우협동조합을 이끌고 있는 입장에서 축산농가와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축산농가는 줄어들고 환경적으로 제약을 받고 한우가 먹는 사료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있어서 환율폭등이나 이상기후로 인해 생산비가 점점 많이 들어가면서 농가들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지금은 소 값이 좋아서 잘 버티고 있지만, 머지않아 불황이 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서로 힘을 모아 한목소리를 만들고 협동을 한다면 또 다른 길이 열린다고 본다.

이번에 우리 횡성한우협동조합에서 약 2년간의 준비 끝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축산물이력제 업무위탁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소 출생부터 도축까지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는 진정한 축산경영체로 인정받았으며 우리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농가들의 자생력과 경쟁력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만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사육뿐만이 아니고 구매 및 유통에도 참여해서 힘을 키워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진정으로 농가를 위하고, 농가들의 권익보호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협동하는 조직이 필요 할 때이다. 

송영국 기자  syk@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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