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적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요즘, 농촌인력의 외국인의 입국이 중단되거나 연기되면서 농가에서는 최악의 인력난을 겪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3일 입국예정자였던 수백 명의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외국인 고용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밭작물과 과일·채소 품목 인력 수급은 9~10월 최악의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농민들은 인력을 구하지 못해 수확량을 대폭 줄이거나, 수확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농가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농촌인건비 상승과 노동효율 하락이 우려된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은 멕시코 계절 농장 노동자들의 비자발급을 중단하여 수확을 준비하던 농가의 타격이 컸다.

코로나의 영향이 컸던 중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스타트업 회사들을 중심으로 농업용드론의 보급과 활용에 힘쓰고 있다. 중국 농업용드론 전문제조사인 A사는 2달 동안만 수천대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국내에는 초기에 농업용드론이 전라도 평야지대를 중심으로 시작되어 이제는 강원도까지 보급되어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첨단장비는 전문적 기술을 필요로 하고 가격이 비싸다는 선입견으로 기존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방제의 효과와 편리성은 이미 입증되어, 농업기술센터나 지자체에서는 드론교육 무료실시, 구매를 위한 보조금을 지급, 융자를 지원 등의 방식을 통해 드론을 활용한 방제를 촉진하고 있으므로 각 지자체 관련기관에 문의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드론을 구매 시에는 다음의 3가지에 유의하면 구매의 실패율을 줄일 수 있다.

첫째, 농기계등록여부로 공인기관으로부터 시험인증 완료된 제품으로 성능을 믿을 수 있다. 보조금이나 융자금 신청도 가능하다. 

둘째, 판매 업체의 AS 능력이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일부 수입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째, 가격상승의 요인인 첨단화된 기능은 불필요한 센서로 인해 오작동 및 사고의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장조사를 통해 농기구로서의 본 목적인 농약살포에 특화된 제품 선별을 고려해야 한다.

순돌이드론 조순식대표는 “농업용드론은 최소 노동력을 50%이상 줄일 수 있고, 일의 효율성은 수십 배가 넘는다. 기존 스프레이 방식으로 만평의 땅에 농약을 방제할 경우 최소 2~3명의 사람이 반나절을 해야 하는 작업을 드론은 1시간 안에 혼자서 해결한다."고 전했다.

이어 손 대표는 "2015년 드론을 개발, 출시할 당시 중국에 비해 기술력이 뒤쳐져 있었지만, 현재는 국내 기술력의 발전은 물론 국내 노령화된 농촌의 현실에 맞게 누구나 작동이 가능하도록 기체가 단순해지고, 조작이 간편해져 불안정한 농촌 고용문제의 대안으로 제시된다.”고 말덧붙였다.

작업중인 순돌이드론 [사진=순돌이드론]

송영국 기자  syk@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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