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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온라인거래소’ 출범과 ‘경기도주식회사’의 농식품 유통사업[뉴스따라잡기] 한 주간의 농업계 이슈 브리핑

농협이 현재의 가락시장을 대체 또는 보완할 온라인거래를 활성화하겠다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온라인으로 농산물을 도매 유통하는 온라인 농산물거래시스템을 5월 2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협 온라인거래소는 출하자가 농산물을 등록하면 공판장과 구매자들이 온라인거래소에 상장된 농산물을 정가거래하는 과정을 거친다. 사업 공급자는 주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참여한다. 구매자는 전국 농협 공판장 중도매인 약 2200명과 농협하나로유통, 대형마트, 식재료 유통업체, 중소슈퍼마켓연합회체 등이다. 현재까지 이마트·롯데마트, 푸디스트, KOSA, 퍼스프, 꿈앤들 등의 업체가 등록했다.

농협측은 온라인거래소가 가락시장을 대체하는 공간이라기보다는 가락시장에서 제외된 농산물 위주로 유통되는 곳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궁극에는 가락시장을 대체하는 게 목표라는 포부도 밝히긴 했다. 늦었지만 반가운 소식이다. 농협이 이제서야 본연의 기능, 즉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주는 일을 시작한 게 아닌가 싶은 거다.

온라인농산물거래소 메인화면 [사진=사이트 화면 캡쳐]

그리고 경기도엔 경기도 주식회사라는 다소 근엄한(?) 이름의 회사가 하나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를 비롯한 경기중소기업 연합회 등 다양한 지역 경제 단체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입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신개념 공유 시장경제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경기도주식회사는 지역 단체와 중소기업이 서로 도우며 상생하는 새로운 시장 경제 모델을 만들어 나갑니다.”라고 표방하고 있다.

미션은 온·오프라인 판매시스템 구축 및 마케팅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우수 중소기업 육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비전은 중소기업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 구축이다.

이런 일을 하는 회사인 경기도주식회사가 농산물 유통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3월 6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맘스런(맘카페 연합)과 함께 경기도 농식품 유통 활성화와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농식품유통진흥원에서 발굴한 검증된 농산물과 경기도노인일자리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 생산품을 전국에 홍보하면서 적극적·비판적 소비세력인 맘카페와도 협력하게 된다.

농협의 온라인거래소와 경기도주식회사의 신사업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부분은 다름 아닌 농산물 유통 부문이다. “농민 한 사람에게 평균 7명의 농업관련 기관 직원이 빨대를 꽂고 있다”는 말과 “농산물 유통마진이 50%라서 농민만 허리가 휜다”는 말, 그리고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수만 있다면 농민이란 직업도 할 만 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이는 바로 유통부문에서 소외되고 힘 한번 쓸 수 없었던 농민들의 가슴에 쌓였던 ‘마음의 소리’였던 것이다.

농협의 온라인거래소 개설은 한참이나 늦었지만 어쨌거나 반가운 일이다. 그리고 경기도주식회사의 혜안과 농촌을 위하는 마음에 박수를 보낸다. 발전을 기원한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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