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는 5월 11일 오후 1시 청와대 앞에서 한돈산업 사수·생존권 쟁취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1인 시위와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사진=대한한돈협회]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이하 한돈협)는 5월 11일 오후 1시 청와대 앞에서 한돈산업 사수·생존권 쟁취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1인 시위와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과 회장단, 임원 및 한돈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돈협은 ASF 피해농가 재입식 요구, 최근 입법예고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과 접경지역 축산차량 출입 통제 강화대책에 대한 재검토 등을 촉구하며 농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대정부 장외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한돈농가들은 투쟁선언문을 통해 ▲ 정부의 예방적 살처분 방역정책에 동참한 선량한 농가 즉시 재입식 허용 ▲ 광역울타리내 야생멧돼지 완전 소탕 ▲ 야생멧돼지 ASF 발생 시 살처분·도태명령 500m 이내로 제한 ▲ 접경지역 한돈농가 출입차량 과도한 통제 강력 저지 ▲ ASF 피해농가 영업손실·폐업지원 등 가전법 재개정 등을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농식품부·환경부 장관은 즉각 퇴진할 것을 주장했다.

하태식 회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방역으로 전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정부의 코로나 19 방역과는 달리 왜 대한민국의 ASF 방역은 농사의 희생만 강요하는가"라고 반문하며 "한돈농가 생존권 사수를 위한 농가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돈협은 5월 11일(월)부터 무기한으로 청와대, 환경부, 농식품부 앞에서 대한한돈협회 회장단과 9개도협의회장, 임원과 회원농가들이 참여한 무기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정부 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천막농성도 함께 진행된다.

김찬래 기자  kcl@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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