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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산업연구소, 14조원 중국 차 시장 노린다세계 3대 음료 커피, 차, 코코아... 황주홍 의원, 국립차연구소 설립 추진

코로나 19로 화훼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소식에 이어, 코로나 19가 세계 커피 원두 가격 폭락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뉴스도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선물거래소에서 커피 선물이 20% 이상 급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스타벅스는 중국 내 4천 여개 매장 중 절반이 영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뿐 아니라 커피 소비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둘째 가라면 서러운 나라다. 지난 17일 KB 금융지주 자료를 보면 , 2018년 대한민국 성인 1인당 커피소비량은 연간 353잔으로 세계 평균 132잔의 약 3배에 가깝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애호는 가히 세계 1위 수준임을 짐작케 하는 수치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지구촌 사람들이 커피만 마시는 건 아니다. 세계인들이 선호하는 3대 음료는 흔히 커피, 차(茶), 코코아라고 알려져 있다.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지만, 전세계 차 애호가 중 80% 정도는 홍차를 즐겨 마신다고 한다.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 관계자는 국내 홍차시장에 대해 "아직 우리나라 프리미엄 차 시장은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다. 성숙기에 접어든 커피와 비교할 때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홍차만 차(茶)는 아니다. 녹차도 있다.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들은 녹차를 더 선호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다류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차 출하량은 9473억원. 액상차, 침출차 등에 따라 출하량이 나눠지긴 하지만, 다양한 차가 시장에 출하돼 약 1조원 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중국의 차 시장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2017년 약 80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4조원의 차 시장이 중국에는 존재한다. 중국 전체 차 시장은 녹차 > 인스턴트 차 > 홍차(Black Tea) 순서로 비중이 높다.

중국의 차 시장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2017년 약 80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4조원의 차 시장이 중국에는 존재한다. [사진=픽사베이]

 

◇ 대한민국 차(茶) 시장은 약 1조원대...중국 차 시장은 약 14조원 대

다반사(茶飯事) 라는 말이 있다. ‘차와 밥은 늘 마시고 먹는 것이다’ 라는 뜻일 게다. 그만큼 흔하고 늘 일어나는 일, 보통의 일을 말한다. 그러다보니 차(茶)는 음료이면서도 그 나라와 지역의 문화를 담뿍 담고 있는 상징성도 지닌다. 일본의 차문화, 중국의 차문화, 우리나라의 차문화가 다르듯이 영국과 미국의 홍차 마시는 스타일 또한 제 각각이어서 나름의 독특함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차(茶) 특유의 영역을 아는 듯 국회에서도 차 연구에 매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농해수 위원장,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국립차연구소’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차산업 발전 및 차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 처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선 것이다.

황의원이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조한 것은 2가지. 첫째, 열악한 차(茶)산업과 차 소비 현실을 감안할 때 국립차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는 것, 둘째 '차산업 발전 및 차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연구소들이나 단체와의 중복을 들어 관련기관이나 기재부가 난색을 표한다는 소문도 들리지만, 황의원의 차 산업 진흥을 위한 노력과 법안 발의는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한 일일 것이다.

세계 3대 음료로 꼽히는 차(茶)의 생산 유통 소비 수출을 대한민국이 주도하게 된다면 이는 분명 우리 농촌과 농민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커피, 코코아 시장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차 산업의 새 시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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