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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산물 살리기 1등 공신 '백종원'‘백종원 효과’ 국가적으로 고민할 때 ...농산물 소비 촉진 효과 ‘가성비’ 높아

한마디로 ‘백종원 효과’랄 수 있겠다. 백종원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평범한 농산물이 최상급 쉐프 요리로 거듭난다. 마술 같다. 농촌 인근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역, 공항 주변에서 펼쳐지는 농촌예능, 아니 휴게소 예능프로그램 하나가 농민. 도시인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우리 농산물이 이렇게도 변신할 수 있구나...” 농촌과 농산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이쯤되면, 국가적으로 ‘백종원 효과(백종원이 우리 농산물 판매.홍보 촉진을 제고 해내는 효과)’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되지 않겠나 싶다. 매년 대파, 양파를 비롯한 농산물의 과잉생산과 산지폐기(밭에서 갈아엎기)를 겪는 우리 농촌의 비극(?)을 백종원이라면 막아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긴다는 뜻이다. 백종원 덕분에 우리 농촌과 농산물이 ‘주인공’ 이 될 수 있었다면, 이를 널리 확산하고 본받아야 되는 일 아니냐는 거다.

“이게 이렇게 맛있었어?” 백종원이 만들어낸 신메뉴는 사실 평범한 농산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결과물은 놀랍기만 하다. 농민과 도시인 모두에게 새롭다. 농민들은 자신들이 애써 키워낸 농산물과 특산물의 변신이 새롭고 기특하다. 도시 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평범한 농산물 하나가 ‘일취월장’, ‘환골탈태’하는 모습에 연신 감탄사를 쏟아낸다.

예능 프로그램 이름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바로 ‘백주부’ 백종원이 등장하는 ‘맛남의 광장’이다. ‘맛남의 광장’은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메뉴 또는 레시피를 선보여 휴게소, 철도역, 공항에서 이용객들에게 맛보이는 TV예능 프로그램. 백종원 뿐 아니라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도 같이 출연해 구슬땀을 흘리며 우리 농산물을 최고의 메뉴로 변신시키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놀랍기는 마찬가지. 등장하는 국산 식재료의 면면은 하나도 특이할 게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공주 인근 휴게소에서는 공주 특산품인 밤을 쪄내 그 위에 팥을 곁들여 신메뉴를 만들어낸다. 시금치 생산량이 많은 곳에서는 시금치를 활용해 시금치덮밥을 선보인다. 그 빼어난 맛과 신선한 아이디어에 사람들은 깜짝깜짝 놀랄 뿐이다.

그동안 선보인 메뉴 또는 레시피는 사과를 활용한 사과조림, 시금치 덮밥, 크림치즈 마늘 토스트, 한우소고기국밥, 밤밥, 멸치비빔국수, 훈제멸치 우동, 갓김치찌개, 딸기 티라미수, 달래장 비빔밥, 양미리조림, 당근크림치즈 도너츠 등등이다. 그 어느 집 냉장고 안에서도 흔히 볼 수있는 우리 농산물을 새롭게 해석해 맛집 메뉴로 탈바꿈시켜낸 작품(?)들이다.

트로트 여제 송가인도 맛남의 광장 진도 편에 출연해 고향 진도와 특산품 대파, 파를 홍보한다. 물론 백종원은 대파와 파로 요리를 완성해낸다. 그야말로 농산물 살리기 선순환 효과의 롤모델이다.

백종원이 출연하는 ‘맛남의 광장’은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메뉴 또는 레시피를 선보여 휴게소, 철도역, 공항에서 이용객들에게 맛보이는 TV예능 프로그램이다. 백종원 뿐 아니라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도 같이 출연해 우리 농산물을 최고의 메뉴로 변신시키고 있다. 사진은 한국도로공사가 뽑은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지도 [사진=한국도로공사]

◇ 농촌 예능 프로그램의 약진... 백종원의 ‘맛남의 광장’ 단연 돋보여

정부나 관계기관이 모두 손을 놓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재)한식진흥원은 '2020년도 한식당 국산 식재료 지원 사업' 대상자를 2월 27일부터 3월 17일까지 모집한다. 이사업은 국산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판매 및 홍보를 지원하여 창업 초기 한식당의 성공적 정착과 국산 식재료 소비 기반 확대가 목적으로,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 1개소당 최대 1천 2백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더 많은 창업 초기 한식당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10개소로 시작했던 지원 식당수를 2019년 20개소에서 올해 25개소로 확대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만20~39세 청년만 지원 가능했던 연령제한도 폐지하여 더 폭넓은 한식당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선정된 한식당들은 신메뉴 개발부터 판매·홍보까지 원스톱 지원을 받는다. 오는 3월 평가를 통해 대상자로 선정되면 4월 한식당 경영을 위한 교육에 참여 후 5월까지 신메뉴를 개발하게 되며 개발된 신메뉴는 6개월 동안 의무적으로 판매한다. 25곳의 한식당이 개발한 신메뉴 조리법(레시피)은 홍보엽서로 제작·배포하고, 한식포털 등 공공누리와 대형 포털사이트 등에 게재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8년 선정된 한식당으로는 경한식, 고이다, 미쉬매쉬, 비어셰프, 술꼬마, 이식당, 제이네, 지져스, 현씨공방, 흑산도홍도 등이 있다. 2019년에는 고래아방, 그니식당, 모아냉면, 미아전, 미트랩, 독립식당베지앙술래잡기양조장, 박경자식당, 예담, 반기다. 부농배켱, 야채를담다, 올랭이와 물꾸럭, 작가식당, 젊은식당, 정작가의 막걸리집, 조식당, 제6원소, 차이룩쿠킹스튜디오, 한식당얼쑤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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