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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수족냉증일까? 손목터널증후군일까?

추위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손과 발의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증상을 수족냉증이라고 부른다. 특히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갱년기 주부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악명이 높다.

손, 발의 차가운 느낌과 더불어 수시로 저린 듯한 감각까지 나타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과 발의 차가운 느낌, 저린 증상을 단순 수족냉증으로 치부할 수 없는 노릇. 특히 유독 손에서 차가운 느낌과 저림 증세가 심하다면 근골격계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족냉증은 레이노 증후군, 혈관염, 피부경화증,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 등 기질적 원인이 뚜렷한 유형과 단순 피로에 의한 일시적인 발병 유형으로 나뉜다.

만약 기질적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손에서 병증이 이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 발병을 염두에 둬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에서 팔로 이어지는 손목 안의 신경관을 눌러 압박하는 질환을 말한다. 수근관은 손목 전방 피부조직 밑에 뼈, 인대들로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를 뜻한다. 수근관 내부에는 9개의 힘줄과 1개의 신경이 손 방향으로 지나간다.

만약 이러한 수근관이 어떤 원인에 의해 좁아지면 인근에 자리한 정중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손목터널증후군이라 부른다.

정중신경은 말초신경의 하나로 손바닥 및 손가락 움직임, 손목 운동 기능에 관여하는 신경 조직이다. 따라서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시 손저림 외에 손, 팔의 기능 부전도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손바닥, 손가락, 손목 통증과 함께 저림 증상, 감각 이상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밤에 통증이 극심해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손이나 팔목을 자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손가락 끝 감각이 둔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팔목 앞 부분이 자주 시큰거리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양 손등을 서로 맞댄 상태에서 90도로 꺾은 채 1분 정도 기다려보자. 이때 손저림 증상이 악화된다면 경우에도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체외충격파치료, 인대강화주사, 약물요법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비수술 치료로 별다른 호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수근관은 인위적으로 넓히는 수술적 치료법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도움말 :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윤경동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

김지우 기자  kkk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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