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은 1월 22일(수) 오전 9시 30분부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농업·농촌 포용과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농업전망 2020’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병로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은 1월 22일(수) 오전 9시 30분부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농업·농촌 포용과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농업전망 2020’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23회가 되는 농업전망 대회는 농업계 최대 행사다. 매년 전국의 농업인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농업과 농촌을 둘러싼 여건을 살펴보고 품목별 수급 전망을 통해 농업인과 정책담당자의 의사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김홍상 KREI 원장이 개회사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격려사를,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과 박진도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축사를 했다.

오전에 진행된 1부에서는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글로벌 경제 변화와 한국의 농업’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어 국승용 KREI 농업관측본부장이 ‘2020년 농업 및 농가경제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오후에 이어진 2부에서는 ‘농업·농촌의 포용과 혁신을 위한 농정의 핵심 이정표’라는 대주제 아래 ‘농정 전환’, ‘포용 농촌’, ‘농업 혁신’, ‘수급 관리’ 등 주요 농정 이슈를 주제로 각각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3부에서는 곡물, 과일·과채 및 임산물, 채소, 축산 등 산업별 이슈와 전망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박진도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KREI]

박진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농촌에는 우루과이 라운드 이후 농업생산성을 키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생산주의' 농업이 강조됐으나 생태와 환경 등에 문제가 발생하며 지속성장 가능성에 위기가 찾아왔다."면서 "이제는 농업-농촌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회복하여 국민 총행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농정의 틀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론의 동의를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농업계 내부 논의만 진행돼 농업이 섬과 같이 존재하면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농업은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어 내고 사회는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회적 협약이 필요하며 이번 총선과 차기 대선 과정에서 각 정당이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REI]

김홍상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농업전망 대회를 통해 농업인, 농식품 업계와 학계, 중앙과 지방의 농정 관계자, 그리고 소비자가 함께 농업·농촌의 가치와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연구원은 농업-농촌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미래지향적-중장기적인 정책 선도 기능을 강화해 전문가다운 통찰력과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농정 틀의 전환이 추진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사회적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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