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추석 대비 주요 성수품 등의 가격안정을 위해 농협․aT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 9월11일부터 운영 중인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반장 김현수 차관, 이하 ‘추석 수급안정대책반’) 회의를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개최해 최근 농축산물 가격동향, 각 기관․단체별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수급안정대책반은 총괄팀, 과일팀, 축산물팀, 임산물팀으로 구성돼 추석대비 수급안정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모양새다.

우선 주요 농산물의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가격이 높았던 주요 농산물의 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채소류 등 농산물은 7～8월 호우 등 비 피해에 따라 7월 중순 이후 평년대비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으나, 8월 하순을 기점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평년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류별 최근 동향을 보면 그동안 높은 가격을 보였던 배추, 애호박 등 채소류는 평년보다 낮거나 가격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격안정은 8월 말 이후 일조량이 증가하는 등 생육여건이 좋아지고 정부비축물량 출하확대 등 수급조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과일류의 경우는 올해 추석이 늦어 출하품종이 다양하고 생산량도 많아 사과․배의 수급안정이 지속될 전망이다.

축산물은 쇠고기, 돼지고기는 선물 등 수요증가로 가격이 평년보다 다소 높고, 계란․닭고기는 살충제 파동으로 소비회복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됐다.

아울러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활용하면 추석맞이가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대형마트,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주요 성수품 등의 소매가격을 조사(9월20일)한 결과, 지난해 동기대비 대형마트는 2.6%, 전통시장은 3.4% 하락하여 성수품을 준비하는 소비자의 부담이 지난해 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분간 태풍 등 기상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공급확대 등 수급안정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농축산물의 가격안정세는 추석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 9월18일부터 10대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10대 품목(배추, 무,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의 평균 공급실적은 계획대비 127%(9월20일 기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품목별로 보면 무, 계란 등 당초 계획대비 실적이 다소 낮은 경우는 품목의 현재 수급여건 등에 따른 것이다.

그 동안 수급안정대책반에서는 이번 추석대책의 홍보, 현장점검 등을 통해 추석대책의 효과를 높이는 한편, 차질 없는 수급안정 대책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별로 차질 없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직거래 장터 등 특판장 개장실적은 목표대비 96%의 진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 특판장은 올해 말부터 내주 사이에 본격적인 운영 계획이다.

직거래장터 특판장에서는 제수용품, 우리농축산물 선물세트 등을 10~4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은 다양한 유통판로를 통해 추석수급안정에 대비하고 있다.

직거래장터 등 특판장 개설은 애초에 2,544개소를 계획했고, 그 중 96%인 2,430개소의 직거래장터가 개설돼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직거래장터는 금주 주말부터 내주 집중 개장 예정이다.

이런 종합적인 상황에 대해 허태웅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수급안정대책반 회의 시 추석 연휴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당초 공급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등 성수품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한다”면서 “청탁금지법으로 어려움이 큰 한우와 과일, 최근 소비가 위축된 계란 등의 소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남은 기간동안 ‘추석 수급안정 대책반’에서는 성수품별 공급 상황, 유통현장 및 산지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관계기관·단체 등과 신속히 협의 조치 계획이다.

한편 청탁금지법을 고려, 과일․쇠고기 등 농축산물의 소비활성화를 위해 ‘착한선물 스티커’ 보급해, 우리과일 선물하기 TV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광조 기자  leekcho@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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