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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분석 기술로 농산물 절도범도 잡는다국립종자원, 첨단 유전자 분석 기술로 검ㆍ경찰 수사 지원

국립종자원(원장 최병국)은 자체 개발한 첨단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최근 10여 건의 종자 관련 유전자 분석 결과를 검찰·경찰 등에 제공하고 사건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해 8월 경북의 한 고추밭에서 약 300kg(500근)의 고추 도난 사건이 발생하였다. 종자원은 관할 경찰서의 의뢰를 받아 인근 피의자 3명의 집에서 보관 중이던 고추를 유전자 분석한 결과, 피의자는 다른 품종을 재배하였다고 하나 피해자가 도난당한 품종과 동일한 품종임을 확인하였고 ○○경찰서는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충북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건고추 약 70kg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으나, 관할 △△경찰서는 국립종자원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근거로 피의자가 혐의 없다는 결론을 내리는 등 수사 과정에서 유전자 분석이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 문화재 연구 기관이 고려 시대로 추정되는 고선박의 선체 내부에서 출토된 씨앗류의 수종 및 품종 분석을 요청하였으며, 오랜 기간 노화되어 분석이 어려운 종자임에도 불구하고 유전자 분석을 통하여 감 종자임을 밝혀 고고학적 고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국립종자원은 현재 벼, 고추 등 주요 31개 작물의 5300여 품종에 대한 분자 표지 및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였으며, 개발된 분석법은 종자원 이외에 경찰청, 지자체 등 여러 관련 기관에서 종자 분쟁 해결 등에 활용되고 있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건전한 종자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 신품종 육종가의 권리 보호를 위해 최신 유전자 분석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한편, 검·경찰 등 수사 기관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여 종자 사건 해결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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