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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영농으로 재배한 ‘고향잡곡’ 드세요"조합원 잡곡 팔아주는 나주 공산농협 김승배 조합장... 전국 누비며 잡곡 판매사원 역할 자처

잡곡생산단지를 조직화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조합원이 생산한 잡곡을 농협에서 전량 판매해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우수 브랜드 ‘고향잡곡’으로 유명한 나주 공산농협 김승배 조합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 조합장은 “쌀 과잉생산 시대에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기호변화까지 맞물려 농약을 쓰는 기존의 재배법과 유통방식으로는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공산농협은 외부 자본도 유입되지 않고 오직 농산물 판매수익을 통해 경제가 움직이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무엇보다도 농협에서 농가에 영농지도와 지원을 하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해줘야 여타 사업들도 성과를 낼 수 있다.

이점을 잘 알고 있는 김승배 조합장은 침제된 공산농협을 살리기 위해 농협을 퇴사를 결심하고 올해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당선 후 김 조합장은 제일 먼저 “조합장실은 영농현장이고 업무는 잡곡 판매사원"임 자처하며 ▲과학영농을 통한 고품질 잡곡 생산 ▲생산농가 조직화 ▲생산관리 지원사업에 역점을 두고 조합원이 생산한 잡곡을 전국을 누비며 판매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조합원들로부터 농협의 존재이유를 가장 잘 실천하는 표본모델이라는 평가받고 있다.

먼저 과학영농을 통한 고품질 잡곡을 생산하기 위해, 박승룡 상무와 지도·경제담당 직원들로 ‘과학영농지원단’을 구성해 영농현장을 누비며, 잡곡의 병해충 방지를 위해 토양과 생육중인 작물의 영양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해 필요한 만큼의 양분만을 공급하는 균형영양농법(Plant Clinic)을 보급했다.

이같은 과학영농으로 재배한 ‘고향잡곡’은 혈압과 당뇨에 좋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포장을 소포장 고급화하여, 수도권 학교·아파트 연합회는 물론이고 기업홍보물로 인기가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우수 브랜드 ‘고향잡곡’으로 유명한 나주 공산농협 김승배 조합장 [사진=공산농협]

또한 생산농가 조직화를 위해, 정책사업에 참여하는 타 잡곡재배 농가 및 기존 농가를 대상으로 가송리 외 6개 지역에 영농회별 ‘두류작목반’을 조직해 99ha 면적에 백태, 서리태, 약콩, 팥, 녹두 5개 품목을 집중 육성해 생산조직을 규모화했다.

아울러 생산관리 지원을 위해 관수장비, 생육관리, 고품질화, 종자관리로 구분해, 혹서기에 재배되는 잡곡은 특성에 맞는 관수장비를 지원하고 적극적인 생육관리와 시장 선호 품종에 미생물 배양액을 생산 공급하여 고품질 잡곡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공산농협은 농작업대행 및 공동작업·선별을 통해 고령 조합원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동시에 조직화된 규모에서 엄격한 생산관리를 통해 재배된 잡곡을 가격과 목적에 맞게 고급스럽게 포장한 상품을 만들었다. 이 제품을 조합장이 직접 나서 기업과 판매상을 돌아다니며 팔아주고 다닌다. 조합원들의 박수가 이어지는 이유다.

김 조합장은 "▲농업인들에게 실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영농지원활동 강화 ▲조합원의 영농과 생활에 공동이익·편익을 제공하는 숙원시설 지원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한 시설 장비와 영농자재 지원 등 직접 지원을 강화해 농협에서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농업인이 마음 편하게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김승배 조합장은 “농협이 돈을 버는데 목적을 두면 은행과 다를 바 없다”면서,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팔아야만 농협도 동반 성장하므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못한 일들을 공산농협 직원들이 고통을 감내하고 열심히 일해야만 농가도 살고 결국 농협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농협의 존재이유는 농민이다’는 마음가짐으로 조합원의 손과 발이 되기 위해 취임 이래 하루도 빠짐없이 영농현장을 누빌 것이라고 자신했다. 쉼 없이 영농현장을 방문하고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데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 조합장의 활약이 큰 성과를 내서 그가 말한 농협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보이길 기대해 본다.

공산농협은 지역에서 나오는 잡곡을 채우미-고향잡곡 등 6가지로 분류해 가격과 목적에 맞게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기업의 농산물 소비동참을 유도하는 홍보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공산농협]

김도윤 기자  nh96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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