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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취약한 침엽수... 산불 예방 로드맵 시급오영훈 의원, “산불 피해 지역 산불 위험 높은 침엽수 85.8% 복구 조림… 산불 위험 더 키워”
오영훈 의원 [사진 제공=오영훈 의원실]

산불 피해 지역을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로 복구해, 산림청이 오히려 산불 위험을 더 키우는 게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10월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조림에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조림 중 침엽수의 사용 비율을 살펴보면 ▲2016년 79.4% ▲2017년 75.4% ▲2018년 81.8% ▲2019년 85.8%로 증가 추세였다. 반면 활엽수는 해마다 비율이 하락해 2019년 활엽수 사용은 14.1%에 불과했다.

활엽수에 비해 침엽수는 산불에 훨씬 더 취약해 문제가 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산불 방지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주요 침엽 수종의 연료 모델 개발>, 2016~18)에 따르면, “수분 함량 10%를 기준으로, 착화 시간이 활엽수는 91초인 반면, 침엽수는 61초에 불과했고, 화염 지속 시간은 활엽수는 23초, 침엽수는 57초로 2배 이상 화재가 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침엽수가 활엽수에 비해 산불에 더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침엽수는 활엽수에 비해 불도 더욱 잘 붙고, 불길도 오래 지속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산불의 초기 발화 지점을 조사한 결과, 침엽수림에서 발화한 경우가 전체의 69%로, 혼효림(17%)과 활엽수림(14%)를 합친 것보다도 2배 이상 높았다.

활엽수에 비해 침엽수가 산불에 훨씬 더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산림청은 산불 피해 지역의 산림 복구 과정에서 산불에 더 취약한 침엽수를 더 많이 심어 왔던 것이다.

오영훈 의원은 “산불 피해 지역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를 사용하는 것이 과연 ‘대책’이 맞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단순히 산불 피해를 복구하는 것을 넘어 산불 자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산불 예방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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