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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김병원 회장 '로치데일 공정 개척자 大賞' 수상자로 선정‘협동조합의 노벨상’으로 불려... 한국 농업협동조합 100여 년 역사상 최초
2017 ICA 총회에서 농업 가치 헌법 반영 필요성에 대해 연설하고 있는 김병원 농협회장. [사진 제공=농협]

농협중앙회는 김병원 농협회장이 국제협동조합연맹(이하 ICA)이 수여하는 '로치데일 공정 개척자 大賞'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9월 20일 밝혔다.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인 ‘로치데일 공정개척자조합’의 명칭을 따 제정된 이 상은 협동조합운동의 선구자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로 ‘협동조합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109개국 312개 회원 단체(금융, 보험, 소비자, 보건, 노동자, 주택, 수산업, 농업)와 10억 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민간 국제기구인 ICA는 조합원을 위해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여를 한 개인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병원 회장은 취임 후 농업인이 농업의 존재 목적임을 강조하며, 농가 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위해 농산물 제값 받기, 영농 자재 및 사료 가격 인하, ICT 융복합 사업 추진 등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여 2018년 농가 소득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4207만 원으로 증가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농촌 고령화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농업인을 위해 2017년 '농업인 행복 콜센터'를 개설, 5만 명 이상의 고령 농업인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있으며, '농촌 현장 지원단'을 신설해 돌봄 대상자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농업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 버스'는 2018년 한 해 동안 2만 명이 넘는 농업인에게 서비스를 지원했다.

아울러, 중앙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철폐하기 위해 자회사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고, 범농협 중복 업무를 통합해 운영 효율화를 추진했으며, 과도한 의전 폐지, 소통 강화 등 유연한 조직 문화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ICA 글로벌 이사와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회장으로 일하며 세계농업협동조합 발전을 위한 7대 실천 과제를 선언하고, 종자 주권 결의안을 채택하였으며, 지속 가능 농업을 위한 오슬로 선언을 발표하는 등 세계 협동조합 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1978년 남평농협 직원으로 농협에 첫발을 디딘 김병원 회장은 제13·14·15대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NH무역 대표, 농협양곡 대표를 역임했으며 2016년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되었다.

'로치데일 공정 개척자 大賞' 시상식은 10월 16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개최되는 ICA 글로벌 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로치데일 공정 개척자 大賞(Rochdale Pioneers Award)은 국제협동조합연맹이 1844년 저임금과 실직에 처한 영국 랭커셔 지방 직조공 28명이 로치데일에 설립한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이다. '로치데일 공정개척자조합'을 기념하여, 전 세계 협동조합의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최고 명예의 상이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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