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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피아’ 제일 많다는 곳에서 갑(甲)질 근절 선포식?[주간 산림] 한 주간의 산림 뉴스 브리핑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이창재)이 최근 ‘갑질 근절 선포식’이란 걸 했다. 며칠 전 일이다. 명분은 공공분야의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 근절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 내용을 보면, ▲사람중심 경영,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 ▲인격적 불이익·처우 금지, ▲지위와 권력남용 금지,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 등이다.

좋은 말이다. 어디 하나 넣고 뺄 게 없이 훌륭하다. 그런데, 흔히 말하는 ‘산피아(산림청 마피아)’가 가장 많은 곳이 바로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라서 좀 의아하다. 사실 산림청 낙하산들에 대한 얘기는 해마다 국정감사 철엔 어김없이 등장한다.

2017년 9월엔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안산 상록을)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임직원 150명 가운데 10% 이상이 산림청 출신 퇴직공무원들인 ‘산피아’ 인사들이라고 국감에서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 한 해 전인 2016년 10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의원이 밝힌 자료를 보면,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산림청 4급 이상 퇴직자 30명 가운데 18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는 사실. 18명의 모두 산림청 산하 공기관. 협회 등 특수법인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산피아’ 만 문제는 아닐 것이다. 행정부, 아니 전체 공직사회의 특혜와 반칙의 혐의(?)로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갑질 근절 선포식이 더 잘 해 보겠다는 다짐과 결의라면 이해할 순 있겠다. 아무쪼록 그 이름에 걸맞게 ‘공익’과 ‘복지’를 위해 환골탈태 하기를 바랄 뿐이다.

김찬래 기자  kcl@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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