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예농협은 지난 달 20일부터 23일까지 조합원 29농가를 대상으로 나주배 수입량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대만 수출현장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배민호)은 지난 달 20일부터 23일까지 조합원 29농가를 대상으로 나주배 수입량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대만 수출현장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나주배원예농협은 수출농업 육성을 중점 과제로 삼고 나주배 수출확대와 대만시장 저변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만 연수는 우리 추석처럼 ‘중추절’에 배를 최고 인기 과실로 치고 있으며 한국산 배를 선호하는 대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출 전략을 수립하고자 마련됐다. 대만은 아열대 기후라 꽃눈이 형성되지 않고 높은 고산지대에서만 배가 재배되기 때문에 주로 일본과 한국에서 배를 수입하고 있다

나주배원협은 대만 대북농산 ‘타이베이 수입청과협회’와 2019년산 나주배 100톤 수입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향후 베트남 지사에 수출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유력바이어 ‘PRUIT WELL TRADING’과 ‘Walker Grow-Rite International’ 회사를 방문해 원황품종과 신고품종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수출국 저변확대를 위해 배민호 조합장은 올해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유통사업단’을 발족했다. 생산에서 수출까지 철저한 관리로 명품 나주배 명성을 되찾고 ‘부덕선과장’ 시설현대화를 통해 수출작업 시간 단축과 작업효율을 높이고자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나주배원협은 ‘수출 검역안정성 확보와 수출확대’, ‘농업재해 대응과 농업인 경영안정’, ‘2018 나주배품평회 우수상’ 등 농업인 실익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3개 부문 수상한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미국에 편중된 수출국에서 중남미의 과테말라, 브라질, 아르헨티나로 저변확대하고 올 해는 대만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농약안전성 검사를 거쳐 오는 8월 8일 원황배 작업을 시작으로 황금배, 화산, 신고품종 순서로 수출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배민호 조합장은 “대만 수출시장의 현황과 수입바이어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한 수출 물량 확대의 중장기적인 활성화 전략을 수립해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증진시키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나주배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윤 기자  nh9669@daum.net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