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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위의 역할이 ‘의제설정’과 ‘관심 획득’이라면 홍보부터 달라져야[뉴스따라잡기] 한 주간의 농업계 이슈 브리핑

갓 출범한 농특위(박진도 위원장)의 행보가 눈에 띈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박진도 위원장이 지난 9일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이사장 윤태진)를 방문했다. 잘 알다시피 국가식품 클러스터에는 국내 유수의 식품기업들이 입주해 농수산물을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식품산업의 발전을 꾀하는 어마어마한 국가시설이다. 이날 박진도 위원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특위와 궤를 같이 한다”라고 말했다.

박진도 위원장은 젊은 농촌, 지역에서 희망을!’ 지역재단(이사장 박경 목원대 교수)이 주최하는 제16회 전국지역리더대회가 열린 지난 12일 경북 의성군청소년센터도 방문했다. 박위원장은 기조강연에서 “농특위는 기존의 생산주의 농정에서 다원적 기능 농정으로 농정의 틀을 바꾸는 것이 기본 사명이다. 이를 위해 농어업계 뿐만 아니라 국민의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위원장은 또한 한국농업경제학회가 지난 7월 8일과 9일 양일간 제주에서 개최한 ‘한국 농업·농촌의 대전환과 새로운 미래 구조’ 연례학술대회에도 참석했다. 박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농정의 틀 이렇게 바꾸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위원장은 “생산주의 농정을 공익적 가치와 다원적 기능 중심 농정으로 바꿔 농민이 행복한 국민행복농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시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월 25일 출범했던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지난 6월 18일 현판식과 첫 번째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빠진 농특위는 사실 빈껍데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민들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박진도 위원장 혼자서 동분서주하는 모습에서 우리 농업의 밝은 미래를 발견해야 당연하지만, 혼자서만 바빠서는 곤란하다. 박진도 위원장이 농특위 출범 당시에 했던 말이 떠오른다. “농업을 전국민적 관심사로 만드는 게 농특위의 할 일이다”라고 그는 역설했던 바 있다.

그렇다면 그가 말했던 것처럼 농업현안을 붙들고 총론과 각론을 탁상에서 서류에 적는 일이 아닌 보다 넓고 역동적인 국민적 관심사를 만들어 내주길 희망한다. 농업을 관심사로 만들어야 의제설정도 가능한 것 아니겠느냐는 말이다. 농업 관련 홍보를 대폭 확대하고 국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농업관련 이벤트를 만들어내서 애초의 말을 지켜주길 바란다. 농업관련 재난이나 농산물값 폭등과 폭락만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뉴스가 되면 곤란하다. 농업도 이젠 홍보의 틀이 바뀌어야 한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 농특위의 성공을 위해서도 그렇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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