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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의원, "쌀 줄이려다 마늘-양파 파동"'생산 조정제'로 논에 벼 대신 마늘 655ha 재배, 과잉 생산량의 15% 차지

쌀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생산 조정제가 마늘․양파 가격 폭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 의원(자유한국당, 보령․서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생산 조정제에 따라 논에 마늘을 심은 면적(신청 기준)은 총 655.1ha에 달했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으로 계산하면 해당 면적에서 마늘 8647톤이 생산돼 전체 과잉 생산량 6만 톤의 14.4%에 해당됐다.

양파의 경우도 올해 생산 조정제를 통해 248.1ha의 논에서 재배됐는데 1만7143톤이 생산돼 초과 물량 15만 톤의 11.4%를 차지했다.

마늘․양파 공급 과잉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발생해 가격 폭락과 산지 폐기가 반복되고 있다. 2018년에는 661.3ha의 논에서 마늘을 재배했으며, 양파는 301.6ha에 심어졌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으로 산출하면 마늘은 7737톤, 양파 1만7372톤에 해당한다. 지난해 과잉 생산량 중 마늘은 18.4%, 양파는 9.8%가 생산 조정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다 보니 지난해 마늘․양파 가격 폭락을 겪고도 대체 작물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제도를 개편하지 않은 농식품부가 지금의 파동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태흠 의원에 따르면 유사한 사업으로 2011년 시행됐던 ‘논 소득 기반 다양화 사업’에서도 벼 대신 심어진 콩, 배추, 대파, 감자 등에서 과잉 생산과 가격 폭락이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공약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산 조정제는 쌀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논에 밭작물을 심거나 휴경하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2년째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농민들의 호응 부족으로 두 해 연속 목표 면적을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대체 작물의 과잉 생산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김태흠 의원은 “2년 연속 벌어지고 있는 마늘․양파 파동은 사실상 농림부의 정책 실패가 만든 인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생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생산 조정제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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