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6일 소양호 상류 홍수조절용지에서 지역민, 농업인, 관계기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귀리 채종단지 설명회를 열었다. 

3월 25일, 26일 인제군 소양호 상류 홍수조절 용지에 친환경 귀리 채종단지 조성을 위하여 국립식량과학원이 육성한 귀리 품종, ‘다크호스’와 ‘하이스피드’, 2품종을 각각 8㏊에 파종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2017년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인제군간 소양호 상류 홍수조절용지에서 지역소득 창출 및 친환경 인증 농산물 생산을 위한 귀리 채종단지 조성을 위하여 맺은 업무협약의 후속 활동이다.

2018년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부문 일하는 방식 혁신 및 협업사례에 공모하여, 협업부문 ‘소양호 상류 홍수조절 용지 활용 친환경 귀리 채종단지 성공모델’ 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현장설명회는 2017년 이래 추진되어 온 친환경 귀리 채종단지 조성 사업의 1단계 마무리로,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귀리 채종단지를 기반으로 한 금후 인제군 및 인근 주민 소득사업으로 성장 발전을 도모할 방안을 마련하는데 있다.

올해 약 50~60톤의 종자 채종이 예상되며, 내년에 파종할 종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소양호 상류 조사료 재배지와 인제군 관내 축산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귀리 채종단지 현장설명회에서는 조사료 정책 및 귀리 등 조사료용 품종 소개와 활용, 한국수자원공사 지원 사업과 인제군 축산 현황 등에 대한 설명과 귀리 채종 현장 시연이 실시돼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소양호 상류 홍수조절용지를 활용한 귀리 채종단지조성 사업은 농가 소득 창출뿐만 아니라 청정 인제의 홍보에도 큰 보탬이 되며, 올해 건립되는 귀리 종자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인제군 주민 소득사업으로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water(한강권역본부 소양강지사)는 본 사업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내 ‘창의혁신 대표사업’으로 지정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농촌진흥청 조승호 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장은 “소양호 상류 홍수조절용지에 조성되는 귀리 채종단지가 국내 육성 사료작물 품종을 활용하여 지역 생산-지역소의 현장실현으로 사료작물종자의 자급률을 높이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중부작물과장는 “인제군 친환경 귀리 채종단지를 지역 수요 맞춤형 로컬피드 현장 실증의 메카로 발전시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송광섭 기자  sks@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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