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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연, "블랙 푸드, 허리둘레 감소 효과"블랙 푸드 많이 섭취하는 여성, 허리둘레 감소로 복부 비만 위험 낮아져

검은콩, 흑미 등 블랙 푸드 성분이 성인 여성의 허리둘레와 복부 비만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이하 식품연)은 식품기능연구본부 정상원 연구원 팀이 국민 건강 영양 조사 자료를 이용해 일상 식생활에서 블랙 푸드 섭취와 복부 비만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블랙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성인 여성이 섭취하지 않는 성인 여성에 비해 허리둘레가 작아 복부 비만의 위험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6월 13일 밝혔다.

복부 비만은 심혈관계 질환 및 당뇨 등의 만성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대사 증후군의 요인 중 하나로, 우리나라 성인에게서 높은 유병율을 보이고 있어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

국민 건강 영양 조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세 이상 성인의 복부 비만 유병률이 2013년 22.1%에서 2017년 27.4%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2017년 유병률 또한 성인 남자 30.2%, 여자 25.2%로 높게 나타났다.

검은콩, 흑미 등 블랙 푸드 성분이 성인 여성의 허리둘레와 복부 비만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래프는 블랙 푸드 섭취에 따른 여성의 허리 둘레 및 복부 미만 위험 변화. [제공=한국식품연구원]

정상원 연구원 팀은 국민 건강 영양 조사에 참여한 성인 대상자의 자료로 블랙 푸드 섭취와 복부 비만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블랙 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성인 여성의 허리둘레가 감소하고 복부 비만 위험이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검은콩을 많이 섭취하는 성인 여성의 복부 비만의 위험은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 푸드에는 항산화 기능이 높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며, 그 외 파이토케미컬, 비타민, 섬유소 등의 성분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복부 지방 축적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블랙 푸드 섭취량은 1일 30.1g으로, 남성이 25.6g, 여성이 34.5g으로 여성이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원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블랙 푸드가 대사성 질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선행 연구를 토대로, 한국인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실제 일상 식생활에서 블랙 푸드의 효과를 처음으로 역학 연구를 통해 정량적으로 분석한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전문 학술지 <Asia Pacific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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