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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청색기술 주목 필요"... 우리 농업에 접목해야[뉴스따라잡기] 한 주간의 농업계 이슈 브리핑

청색기술이라는 말이 국회에서 울려퍼졌다. 한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말인데, 우리 농촌을 살리는 길일 수도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지난달 말 국회에서 열린 청색기술 정책토론회에서 “청색기술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저성장, 저효율, 저고용을 해결할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청색기술은 뭔가? 청색기술은 자연의 원리를 차용하거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기술을 말하는데, 청색기술을 경제 전반으로 확대한 것을 보통 청색경제라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대표적인 청색기술로는 국화과 한해살이 풀 도꼬마리를 보고 만든 벨크로, 즉 단추대신 옷이나 구두에 부착하는 찍찍이가 있다. 또한 일본 고속철도인 신칸센도 청색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꼽힌다.

신칸센은 운행 초기에 기차가 고속 운행을 할 때 소음으로 엄청 큰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총새의 긴 부리와 머리를 본떠서 열차 앞부분을 다시 디자인해서 소음을 대폭 줄였다고.

또 다른 사례로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있는 쇼핑몰인 이스트 게이트 센터. 이 건물을 지은 건축가는 에어컨 없이도 시원한 쇼핑센터를 지어달라는 요청을 받고나서, 고온의 사막에서 집을 짓고 사는 흰개미의 집에서 영감을 얻었다. 지붕에 통풍창을 만들어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고, 지하에는 구멍을 파서 찬 공기가 들어오게 했다.

그 결과 오늘날에도 한여름 뙤약볕에서도 에어컨 없이 살 수 있는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 이 건물은 연간 350억 원에 이르는 냉방비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더 있다. 진흙탕에 물들지 않는 연잎처럼, 이라는 말이 있듯이 늘 깨끗한 연잎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연잎 섬유도 청색기술이다.

박완주 의원은 “일본에서는 청색 기술이 점차 의료 분야, 해충방재 분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하고, “청색기술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성장사업으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청색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주 의원은 또 “가칭 청색기술개발 촉진법과 같은 근거 법률을 제정해야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체계적인 제도적 뒷받침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맞는 말이다. 여기서 우리가 박완주 의원의 말과 청색기술 정책토론회에 주목해야할 이유는 바로 농업 때문이다.

우리 농업 분야에서도 얼마든지 청색기술을 활용한 제품,상품, 먹거리가 새로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당뇨를 완화하고 암을 이겨내고 심지어는 머리가 좋아진다는 기능성식품과 기능성 종자들도 농업분야에서 선보이고 있는 때다. 이런 때에 나온 박완주 의원의 청색기술 관련 발언은 무척이나 뜻 깊다. 청색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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