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위해 입을 벌리거나 하품을 하다가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2017년도 기준으로 40만명에 이를 만큼 많아진 턱관절 장애의 경우다.

턱관절은 머리뼈와 아래뼈가 만나 이루어진 관절로 발생하는 자극을 감소시키고 충격을 완화시킨다. 입을 벌리거나 다물게 하고, 음식을 씹는 역할은 물론 전신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턱관절에 장애가 생기면 음식을 씹지 못하거나 입을 잘 벌리지 못하게 되며, 머리나 얼굴, 목, 어깨 등의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는 주로 10대에서 30대 사이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턱관절은 머리뼈와 턱뼈는 물론, 목 어깨 근육도 이어져 있어 턱관절에 장애를 겪게 되면 안면비대칭과 입꼬리 비대칭, 침샘비대증을 앓는 경우가 많다. 특히 외모 변화와 함께 두통, 이명, 어지럼증, 안구건조증 등 이상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상이나 부정교합, 나쁜습관, 심리적 원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턱관절과 함게 머리, 목, 어깨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 턱관절 부위의 통증으로 음식을 씹을 때 주로 심해지고, 턱이나 귀 주변, 두부나 안면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턱관절의 운동 제한과 다양한 잡음, 턱이나 안면의 비대칭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통증이 있고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경우,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가는 습관이 있는 경우, 턱관절 주위가 아프면서 두통이나 뒷목의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 턱관절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운동요법과 함께 나쁜 자세 등을 교정하는 행동요법, 교합안정장치, 보톡스요법, 교합교정, 물리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치료기간은 1주 2~3회 내원을 기준으로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에 대한 호전율은 약 80~90%에 달한다.

본적인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관절의 구조적 문제가 있어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체의 5% 이내이며, 대부분 교정치료 등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또한 적절한 치료와 함께 증상을 악화ㆍ재발시킬 수 있는 다양한 원인들을 피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평상시 턱관절에 무리가 되는 행동이나 잘못된 자세를 피하고,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피하며, 이갈기나 이 악물기, 입을 크게 벌리는 행동, 한쪽으로만 씹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도움말 : 정경진 부천 연세제이치과 대표원장]

한국영농신문  agrienews@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